국립과천과학관은 8월 28일(일)까지 기관 브랜드 기획전 '바이러스의 고백, Go-Back'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2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인류의 시작부터 함께 한 바이러스가 어떻게 우리의 삶과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이들과 공존하려면 어떻게 할 수 있을지를 살펴볼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바이러스의 고백, Go-Back'展 [사진=김경아 기자]
국립과천과학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바이러스의 고백, Go-Back'展 [사진=김경아 기자]

바이러스는 스스로 번식할 수 없으며, 살아있는 생물의 세포에 들어가야 번식할 수 있기에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 단계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바이러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늘어났으나 이처럼 해를 입히는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한편, 생물에게 이익을 주는 좋은 바이러스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바이러스도 존재한다. 

'바이러스의 고백, Go-Back' 전시는 크게 4개의 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존에서는 '공존과 조화'의 흔적을 통해 바이러스와 인간이 오랜 시간 동안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진화해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첫 번째 존 '공존과 조화' [사진=김경아 기자]
첫 번째 존 '공존과 조화' [사진=김경아 기자]

두 번째 존인 '낯선 만남과 갈등'에서는 바이러스가 문명을 타고 생물종을 넘어 인간 세계로 들어오면서 일어나는 갈등을 보여준다. 세 번째 존의 '혼란과 타협'에서는 바이러스와 인간이 부딪히고 갈등이 심화되며 대충돌(코로나19)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류가 느낀 혼란 속에서 바이러스가 주는 메시지를 통해 인간과 바이러스가 타협점을 찾는 계기를 살펴본다. 

그림자 영상으로 보여주는 '문명과 감염병' 영상[사진=김경아 기자]
그림자 영상으로 보여주는 '문명과 감염병' 영상 [사진=김경아 기자]
바이러스가 문명을 타고 생물종을 넘어 인간 세계로 들어오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사진=김경아 기자]
바이러스가 문명을 타고 생물종을 넘어 인간 세계로 들어오는 과정 [사진=김경아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색 키오스크 [사진=김경아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색 키오스크 [사진=김경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류가 느낀 갈등과 혼란  [사진=김경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류가 느낀 갈등과 혼란 [사진=김경아 기자]

마지막인 네 번째 존에서는 바이러스와 인간, 그리고 지구의 미래를 위한 공존을 모색하는 방법으로 '원헬스(One Health)' 개념을 소개한다. 원헬스는 인간, 동물, 식물, 지구 환경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인류는 모두의 건강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함께 노력해야 함을 강조한다. 

인간, 동물, 식물, 지구 환경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인류는 모두의 건강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인간, 동물, 환경 등 생태계의 건강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존으로 원헬스를 실천해보는 놀이공간이다 [사진=김경아 기자]
어린이를 위한 체험존으로 원헬스를 실천해보는 놀이공간 [사진=김경아 기자]
전시장 출구에는 인류와 바이러스와의 관계를 고민해볼 수 있는 깊은 질문들을 던진다 [사진=김경아 기자]
전시장 출구에는 인류와 바이러스의 관계를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들을 던진다 [사진=김경아 기자]

'바이러스의 고백, Go-Back'의 전시해설은 일 5회 30분간(10:30, 11:30, 13:30, 14:30, 15:30) 진행되며, 현장 예약으로 선착순 10명 입장이 가능하다. 국립과학관 관람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이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은 정기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