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 꼭 알아야 할 것은 3.1운동이 단군 이래 처음으로 남녀노소, 신분 차별 없이 한 목적으로 단결된 민족운동이었다는 것입니다. 현재 어려운 여러 가지 국내 사정도 국민이 단결하여 하나 되면 해결될 것입니다. 서로가 다 용서하고.”

대구국학원이 개최한 온라인 삼일절 기념식에서 진행된 박희락 독립지사의 아들 박동욱 광복회 대구지부 전 지부장 인터뷰. [사진=대구국학원]
대구국학원이 개최한 온라인 삼일절 기념식에서 진행된 박희락 독립지사의 아들 박동욱 광복회 대구지부 전 지부장이 삼일절의 참가치를 전했다. [사진=대구국학원]

1919년 서울 다음으로 가장 많은 3,000여 명이 참가한 경북 영덕군 영해읍 장날 만세시위를 이끈 박희락 독립지사의 아들 박동욱 (광복회 대구지부 전 지부장) 씨가 대구국학원 주최 삼일절 기념 인터뷰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3.1운동의 참가치를 전했다.

대구국학원(원장 이소미)은 1일 오후 3시 ‘한국인이 한국인답게-3.1운동 함성으로 K스피릿 살아나라!’를 주제로 제103주년 삼일절 경축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구국학원 삼일절 기념식 축하공연. (시계방향으로) 풍류도 북공연, 안남숙 화가의 삼일절 퍼포먼스, 광복군아리랑 민요공연, 대구국학원 청년단 태극무 공연. [사진=대구국학원]
대구국학원 삼일절 기념식 축하공연. (시계방향으로) 풍류도 북공연, 안남숙 화가의 삼일절 퍼포먼스, 광복군아리랑 민요공연, 대구국학원 청년단 태극무 공연. [사진=대구국학원]

대구국학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구지역 독립지사 후손 인터뷰를 비롯해 ▲국학헌장 낭독 ▲후손들이 드리는 영상편지 ▲광복군 아리랑 민요공연 ▲33인 만세삼창 ▲나라사랑 플래시 몹 ▲유관순 연극 ▲풍류도 및 전통무예 공연, 태극무 공연 ▲안남숙 화가 삼일절 퍼포먼스 등 의미 있는 프로그램들로 진행되었다.

이소미 대구국학원장. [사진=대구국학원]
이소미 대구국학원장. [사진=대구국학원]

이소미 대구국학원장은 “3.1운동 역사의 현장에서 모두가 조국의 주인이었다. 대한국민은 오직 나라의 독립과 세계 평화를 위하여 홍익정신, 공생 정신으로 비폭력 3.1만세 운동을 일으켰다. 이러한 3.1만세운동 정신은 오늘날 인류에게도 절실히 필요한 전 인류의 시대정신이고, 8천만 겨레와 인류가 하나 될 수 있는 21세기의 위대한 정신문화”라고 삼일절의 현재적 의의를 밝혔다.

또한, 이소미 대구국학원장은 “코로나19로 대한민국과 지구촌 전체가 움츠러든 이때, 한마음으로 고난을 이겨낸 선조의 정신을 이어받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워지기를 바란다”라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구지방보훈청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