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103주년을 맞은 1일 3.1만세 운동의 주역인 의암 손병희 선생 유허지를 찾는 발길이 이어졌다.

충북국학원(원장 최선열)은 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금암리에 소재한 손병희 선생 유허지를 찾는 역사투어 ‘1919년 위대한 유산, 역사 속 리더십’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준수하며 23명이 참여했다.

충북국학원은 삼일절을 맞아 의암 손병희 선생 유허지를 찾는 역사투어 '1919년 위대한 유산, 역사 속 리더십'을 개최했다. 의암기념관 앞에선 참가자들. [사진=충북국학원]
충북국학원은 삼일절을 맞아 의암 손병희 선생 유허지를 찾는 역사투어 '1919년 위대한 유산, 역사 속 리더십'을 개최했다. 의암기념관 앞에선 참가자들. [사진=충북국학원]

행사에 앞서 최선열 충북국학원장은 “3.1운동 정신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 깨어나 주인이 되고, 밝고 환한 대한민국, 꿈과 희망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바란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유허지를 방문한 참가자들은 청주의 3.1독립만세운동 역사와 의암 손병희 선생께서 조국 독립을 위해 살았던 치열한 삶을 접했다.

의암 손병희 선생 유허지와 기념관 곳곳에서 독립운동사를 듣는 역사투어 참가자들. [사진=충북국학원]
의암 손병희 선생 유허지와 기념관 곳곳에서 독립운동사를 듣는 역사투어 참가자들. [사진=충북국학원]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의암 손병희 선생(1861~1922)은 동학농민을 이끌고 일본군에 저항한 독립운동가로, 조국 독립을 위해 민족혼을 일깨우고 독립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활동에도 전념했다.

1919년 3.1만세 운동당시에 33인 민족대표의 필두로서 비폭력 만세운동을 주창한 3.1운동 독립선언식을 거행한 후, 일본경찰에 자진 검거되어 1920년 10월 징역 3년형을 언도받았다.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던 중 1년 8개월 만에 병보석으로 풀려났으나 상춘원에서 치료받다가 사망했다. 1962년 건국공로훈장 중장(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

손병희 선생 동상 앞에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 '깨어나라 대~한국인' 피켓을 펼친 청소년과 시민들. [사진=충북국학원]
손병희 선생 동상 앞에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 '깨어나라 대~한국인' 피켓을 펼친 참가자들. [사진=충북국학원]

이날 역사투어에 참가한 청주 시민 조윤서 씨는 “역사투어에 처음 참여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위대한 지금이 있기까지 독립군의 엄청난 희생이 있었음을 깨달았다”고 했고, 윤신정 씨는 “이름 없는 독립군들이 나의 아버지의 아버지셨고, 어머니의 어머니셨다는 사실이 피부로 와 닿았고, 내가 대한민국인임이 자랑스러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지오(초6) 학생은 “처음 왔을 때 지루할 줄 알았는데 설명해주시는 것이 와 닿고 정말 재미있었다. 다음에도 참가하고 싶다”라고 했고, 시민 정영구 씨는 “우리의 민족정신이 얼마나 위대한지 일깨워주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