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하게 오가는 지하철 1호선 종각역 북측 지하보도. 지하에선 보기 드문 갖가지 식물들의 모습에 발걸음이 멈춰진다. 200여 평 규모의 이 공간은 지상에서 자연광을 유입하여 과실수와 다양한 식물을 키우는 도심 속 지하정원이다. 이곳 지하에서 태양광을 받으며  유자나무, 금귤나무, 레몬나무, 동백나무, 극락조화, 테이블야자 등 37종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태양의 정원'은 휴식 공간이 많아 책을 읽거나 담소를 나누기에 좋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아쉽게도 현재 인적이 드물다 [사진=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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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를 맺은 금귤나무 [사진=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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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앞서 핀 동백꽃 [사진=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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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자연광으로 높이 자란 붓순나무 [사진=김경아 기자]
종각 사거리의 종로타워 앞에 자리잡은 8개의 태양광 집광판은 빛을 30배로 응축하여 지하로 빛을 보낸다. [사진=김경아 기자]
종로타워 앞 8개의 태양광 집광판이 빛을 응축해 지하정원으로 보낸다 [사진=김경아 기자]
외부의 태양광을 집광하여 지하의 터널을 통해 광원으로 활용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집광된 태양광은 손실을 최소화하는 지하 터널을 통해 광원으로 전달된다 [사진=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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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으로부터 전달된 빛은 자연채광에 가깝다. 하이브리드 조명을 사용해 흐린 날에도 자연광과 같은 조도가 제공된다 [사진=김경아 기자]

'종각역 태양의 정원'은 지하철 1호선 종각역 3번 출구에서 종로서적까지 이어진다. 유명한 대형서점, 푸드코드와 연결되어서 지하정원을 즐기며 다양하게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