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부분 건강과 질병의 중간단계인 미병(未病, 불건강) 상태에 있다. 이것을 통합적으로 다룰 줄 아는 테크놀로지를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의 몸과 마음, 건강에 대해 새로운 사고체계로 들여다봐야 새로운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동‧서의학과 대체의학을 아우른 통합의학의 대가, 전세일 브레인트레이너협회장은 지난 17일 ‘뉴노멀 시대 사회적 면역력, 수승화강’을 주제로 비대면 유튜브 중계로 열린 《2021 휴먼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통합의학의 대가 전세일 브레인트레이너협회장이 지난 17일 글로벌사이버대학교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한국뇌과학연구원이 공동주최한 《2021 휴먼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통합의학으로 본 인체면역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통합의학의 대가 전세일 브레인트레이너협회장이 지난 17일 글로벌사이버대학교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한국뇌과학연구원이 공동주최한 《2021 휴먼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통합의학으로 본 인체면역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컨퍼런스에서 전세일 협회장은 ‘통합의학으로 본 인체면역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건강과 면역에 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건강의 핵심이 몸과 마음을 조절하는 코디네이팅 센터인 뇌에 있음을 밝혔다.

먼저 인간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관점의 전환을 이야기했다. 그는 “지구의 역사를 24시간으로 보면 박테리아, 바이러스가 3시에 생겼고, 9시경 초등 생물이 생기기 시작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인간은 8초 전에야 비로소 생겼고, 직립보행을 하면서 ‘손’이란 개념이 나타난 것이 1초 전이다. 손의 사용과 더불어 뇌의 폭발적인 발전을 통해 테크놀로지(Technology)가 생겼다.”며 진화과정 측면에서 설명하며 “이제 우리 몸을 다루는 휴먼테크놀로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세일 브레인트레이너협회장은 통합의학 측면에서 건강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고 생명에 대한 새로운 사고체계, 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사진=강연 영상 갈무리]
전세일 브레인트레이너협회장은 통합의학 측면에서 건강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고 생명에 대한 새로운 사고체계, 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사진=강연 영상 갈무리]

전세일 협회장은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이 우리 몸과 건강을 바라보는 차이를 설명했다. “‘나’라는 존재는 눈에 보이는 물질과 보이지 않는 비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세상 만물에는 성질(性質)이 있는데, 서양의학은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부분인 ‘질質’을 중심으로 한다. 그 예가 단백질, 지방질, 섬유질, 광물질 등이다. 동양의학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성性’을 중심으로 하여 음성, 양성, 따뜻한 열성, 차가운 한성 등에 주목한다.”

또한, 개개의 낱생명과 전체인 온생명의 관점에서 “인간은 60조 개의 ‘세포’라는 낱생명으로 구성된 하나의 온생명이다. 또한 개인을 낱생명으로 보면 사회 전체가 온생명이며, 이렇게 개념을 확장해보면 우주 전체가 하나의 생명체이다. 이때 낱생명과 온생명은 서로에게 긴밀한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전세일 브레인트레이너협회장은 우리 몸과 건강을 바라보는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관점차이를 비롯해 낱생명과 온생명의 관점 등 다양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사진=강연 영상 갈무리]
전세일 브레인트레이너협회장은 우리 몸과 건강을 바라보는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관점차이를 비롯해 낱생명과 온생명의 관점 등 다양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사진=강연 영상 갈무리]

전 협회장은 “‘나’라는 존재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나를 포함하는 개념인데, 과거의 나 또는 미래의 나에게 변화를 줌으로써 현재의 내가 가진 질병을 치료할 수도 있다.”라며 “모든 의료진이 포기했는데 저절로 암이 낫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과거의 나, 즉 기억 속의 나를 치유함으로써 지금의 나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명상 등의 테크놀로지를 건강에 활용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자연현상과 인간의 몸의 관계, 그리고 생명의 원리인 수승화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자연현상을 눈에 보이는 질質적 측면에서 보면 불은 위로 타오르고, 물은 아래로 흘러가는 수강화승(水降火昇)상태로 보인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성性적 측면에 보면 나무의 뿌리가 물을 위로 끌어올려 생명을 유지하며, 대기의 순환도 수승화강(水昇火降)으로 이루어진다.”며 “이를 의학에 응용할 수 있다. 모든 생명은 자연환경과 얽혀있고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전세일 협회장은 “가장 강한 생명체는 적응을 잘하는 생명체이다. 이때 적응은 적당히 반응해야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면역이 무조건 강해야 좋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오해다. 면역이 지나치면 류마티스성 관절염처럼 우리 몸을 공격하는 이상 반응을 일으킨다. 면역도 적당해야 한다.”며 조화와 균형이 건강의 열쇠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감정과 자율신경, 호르몬을 비롯해 주위 환경, 영양 섭취 등 모든 것을 조절하는 것이 바로 ‘뇌’이다. 뇌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통합하고 조절하는 코디네이팅 센터이기 때문에 뇌를 얼마나 훈련해서 통합‧조정을 잘하느냐에 의해 면역을 적당하게 발휘할 수 있다.”고 밝히고 “내가 내 몸을 포함해 테크놀로지를 다 동원할 때 최적의 면역이 되고, 나를 보호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건강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인 ‘건강 오정법(五正法)’으로, △제대로 먹기 △제대로 숨쉬기 △제대로 잠자기 △제대로 움직이기 △제대로 마음 다스리기를 제시했다.

전세일 협회장은 결론에서 “중요한 것은 건강과 질병의 중간단계인 미병(未病, 불건강)상태를 다스리는 것이 건강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일상에서 제대로 먹고, 숨 쉬고, 잠자고, 움직이고, 마음을 다스리는 라이프스타일을 조절해 조화를 이루고, 항상성을 유지함으로써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며 “브레인의 통합과 조정(코디네이팅)을 잘해주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생각으로 우리 건강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은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전세일 브레인트레이너협회장은
전세일 브레인트레이너협회장은 "우리의 몸과 마음, 주변 환경 등 모든 것을 조절하는 코디네이팅 센터인 '뇌'가 건강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사진=강연 영상 갈무리]

《2021 휴먼테크놀로지 컨퍼런스》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한국뇌과학연구원이 공동으로 개최하고, 헬스조선과 한국대학신문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