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외국인들이 삼계탕과 팥빙수를 비롯해 한식을 즐기고 한국 공포영화를 보며 ‘한국의 여름’을 만끽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해외문화홍보원은 27개 재외한국문화원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한국 고유의 여름 문화 콘텐츠를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전 세계 27개 재외한국문화원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한국의 여름을 선사한다. 지난 7월 6일 캐나다문화원에서 개최한 한식웹툰 빙수편.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전 세계 27개 재외한국문화원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한국의 여름을 선사한다. 지난 7월 6일 캐나다문화원에서 개최한 한식웹툰 빙수편.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여름철 더위를 이겨내는 삼계탕과 별미 냉콩국수, 팥빙수, 화채 등 10여 종의 한식을 소개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한 자리에서 맛보기 어려운 지역에서는 온라인으로 조리법을 알린다. 주벨기에한국문화원에서는 집이나 휴가지에서 바로 간편하게 해벅는 요리 세트(밀키트)12종을 배포한다.

케이팝 행사도 열린다. 개원 10주년을 맞는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마드리드시가 주관하는 스페인 최대 여름축제 ‘베라노스 데 라 비야(7월 6일~8월 29일)’에 주빈국으로 참여해 ‘K-Pop 경연대회-스페인 예선’을 개최하고 한식 등 한국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주영국한국문화원은 7월 17일, 요크세인트존대학교에서 열리는 ‘한국의 날 축제’에서 케이팝 작사·앨범디자인 공모전(4. 19.~6. 2.) 우승자를 발표하고 학생들은 케이팝 춤 공연을 선보인다. 요크세인트존대학교는 한국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된 것을 계기로 ‘한국의 날 축제’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주벨기에한국문화원은 에이스(A.C.E.)와 함께하는 케이팝 여름학교(8월~9월 중순)를 개최하고 주뉴욕한국문화원은 8월 15일~31일 케이팝 경연대회를 연다.

주오스트리아문화홍보관에서는 7월 18일부터 8월 24일까지 열리는 '슬로베니아 그로스만 국제판타지'영화제에서 '한국 공포영화 회고전'을 운영한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주오스트리아문화홍보관에서는 7월 18일부터 8월 24일까지 열리는 '슬로베니아 그로스만 국제판타지'영화제에서 '한국 공포영화 회고전'을 운영한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한국형 공포와 납량문화를 체험할 한국 공포영화도 준비된다. 주중국한국문화원은 ‘클로젯’, ‘곤지암’, ‘사자’를,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장화, 홍련’, ‘알포인트’, ‘부산행’,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한국 주요 공포영화를 따라 한 영상물을 온라인 상영한다.

주오스트리아문화홍보관은 ‘슬로베니아 그로스만 국제 판타지 영화제(7. 18.~7. 24.)’에서 ‘한국 공포영화 회고전’을 운영한다. 여름과 잘 어울리는 한국 영화도 준비됐다.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과 주홍콩한국문화원에서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 ‘남매의 여름밤’등을 통해 한국의 여름밤 정취를 선물한다.

이외에도 태극 무늬와 수묵화 등으로 나만의 한국 부채 만들기, 한국의 여름 휴양지와 여름과일 소개, 여름방학 일기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사계절이 낯선 나이지리아, 7월이 겨울인 아르헨티나에서도 한국 여름을 체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