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 알려진 효과로 주로 약으로 사용되는 인삼을 맛있고 간편한 요리로 즐길 수 있도록 농촌진흥청(청장 허탱웅)에서 가정에서 입맛을 사로잡을 쉬운 인삼요리를 추천했다.

인삼은 진세노사이드라고 불리는 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비 사포닌계 단백질, 다당류 등 유용성분을 다수 함유하고 있다. 면역력 증진, 기억력 개선, 피로 개선, 항산화 작용, 혈액 순환 개선 및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외에도 당뇨조절, 항암 작용 관련 연구결과도 많이 보고된다.

농촌진흥청이 소개하는 요리는 인삼 삼겹살, 인삼 비빔밥, 인삼‧마 셰이크 3가지이다.

향긋한 인삼 삼겹살 요리. [사진=농촌진흥청]
향긋한 인삼 삼겹살 요리. [사진=농촌진흥청]

향긋한 인삼 삼겹살은 인삼을 0.3cm로 얇게 썬 뒤 삼겹살과 함께 구워 쌈으로 즐기는 요리이다. 삼겹살 한쪽 면이 익을 무렵 인삼을 불판에 올리면 고기와 인삼을 동시에 익힐 수 있고, 고기 기름에 인삼을 알맞게 구울 수 있다. 향긋한 인삼은 고기 맛을 더 풍부하게 하고 특유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대패 겹살을 이용한 말이도 좋다. 고기 위에 감자 칼(필러)로 얇게 썬 인삼과 팽이버섯을 올린 뒤 돌돌 말아 프라이팬에 굽는다. 이때 삼겹살이 풀리지 않게 고기 이음새 부분을 먼저 익혀준다.

든든한 한끼 인삼비빔밥. [사진=농촌진흥청]
든든한 한끼 인삼비빔밥. [사진=농촌진흥청]

인삼비빔밥은 고사리, 콩나물, 버섯과 오이 등 각종 채소에 인삼볶음을 더한 요리이다. 인삼을 얇게 채를 썰어 기름에 볶아주면 생으로 먹는 것보다 훨씬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밥 위에 각종 나물과 볶은 인삼, 계란프라이를 올리고 고추장 또는 간장을 넣고 비벼 먹는다.

바쁜 아침시간 한끼 식사대용으로 할 수 있는 인삼요리로 인삼‧마 세이크가 있다. 잘게 자른 인삼과 마를 1대 1 비율로 믹서에 넣고 우유, 꿀을 넣어 함께 갈아준다. 마를 대신해 바나나, 딸기 등 과일을 넣어도 된다.

간단한 아침 한끼 인삼‧마 세이크. [사진=농촌진흥청]
간단한 아침 한끼 인삼‧마 세이크. [사진=농촌진흥청]

소개한 3가지 인삼요리는 9월 1일부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유튜브채널을 통해 영상으로 보고 쉽게 따라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는 늘었으나 인삼의 경우 다양해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며 관련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9년 1인당 인삼 소비량이 480g이었다가 2019년 300g으로 감소했다. 소비자는 갓 수확한 수삼보다 홍삼으로 기호가 변했고, 코로나 장기화로 현지 인삼시장을 방문해 수삼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줄며 재배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 김동휘 과장은 “일상의 인삼요리는 국민 건강 증진과 함께 소비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