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원은 이찬구 박사를 초청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홍익인간 정신”이라는 주제로 제212회 국민강좌를 개최하여 6월 15일 국학원 유튜브로 공개했다. [사진=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국학원은 이찬구 박사를 초청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홍익인간 정신”이라는 주제로 제212회 국민강좌를 개최하여 6월 15일 국학원 유튜브로 공개했다. [사진=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국학원은 이찬구 박사를 초청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홍익인간 정신”이라는 주제로 제212회 국민강좌를 개최하여 6월 15일 국학원 유튜브로 공개했다.

이찬구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홍인인간’ 정신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건국이념이 된 계기와 역사에 관해 자세히 소개했다. 

[이미지=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이미지=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이 박사는 “3.1혁명은 반만년 역사의 권위와 민족적 양심의 정의와 인도를 실천코자 하는 '이천만 민주의 성충(誠忠)이 하나로 뭉치고 '민족의 자유발전'과 '인류양심의 발로'에 의해 독립을 선언한 것으로 일제 침략에 항거하는 독립운동의 정신과 실천의 기본 틀을 형성한다. 3.1혁명선언으로 수립하게 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존재와 활동은 그 후 전개하게 되는 모든 민족적 운동의 구심점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미지=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이미지=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이 박사는 “‘홍익인간 이화세계’는 임시정부의 여당에 해당하는 한국독립당(1940년)의 당의(黨意)에 최초 수록되었다”며 그 내용은 “머리와 꼬리의 위치를 고르게 하고, 나라를 흥왕케하고 태평을 보전함이 널리 인간을 유익케 하며(弘益人間) 세계를 진리로써 화하는(理化世界) 가장 높은 공리이다.”라고 소개했다.

[이미지=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이미지=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이는 이어 1941년 11월 28일 선포한 임시정부의 건국강령에 홍익인간 내용이 들어가게 되어 "홍익인간과 이화세계 하자는 우리 민족이 지킬 바 최고공리임"이라고 하였다. 이 박사는 건국강령에 ‘홍익인간’이 최고공리로 지켜왔다며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에 나오는 홍익인간 내용을 소개했다.

광복 이후 국가건설과 홍익인간을 보면 1945년 12월 20일 조선교육심사위원회 4차 교육이념심사에서 안재홍이 홍익인간의 건국 이상을 제안하였는데, 미군정청이 홍익인간을 반대하자 백낙준 박사가 영어로 홍익인간을 '인간에 대한 최대의 봉사'로 해석하여 설득하였다.

[이미지=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이미지=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이 박사는 "군정 문교부는 홍익인간을 근본 교육이념으로 제정하였는데, 일부에서는 봉건적이며 국수주의의 이념을 내포할 위험성이 있다 하여 맹렬한 반대가 있었다. 그래서 제헌 헌법에는 '홍익인간' 이념이 들어가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홍익인간 이념을 규정한 교육법이 1949년 12월31일 제86호로 제정, 공포되고 그 전에 1948년 9월 25일 단기연호를 채택하고 1949년 10월 1일 개천절이 국경일로 결정되었다.”고 말했다.

[이미지=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이미지=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이어 교육법의 변천을 살펴본 이 박사는 “교육법이 1997년에는 교육기본법으로 변경되었는데, 이때도 교육이념은 홍익인간의 이념을 그대로 유지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최근 민주당 의원 등이 교육기본법 중에서 홍익인간 이념을 삭제하자는 개정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2021년에 와서 교육기본법에서 홍익인간을 빼고 민주시민으로 바꾸자는 이런 청천벽력 같은 일이 국회 안에서 일어났다. 다행히 국민들의 반대로 이 법안은 발의가 취소되었지만, 그러나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홍익인간을 삭제하려는 시도를 했다는 이 자체에 참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미지=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이미지=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이 박사는 “개정안에서는 홍익인간을 말을 '자유와 평등을 지향하는 민주시민'으로 바꾸었는데, 홍익인간을 같이 넣으면 안 되는지, 홍익인간이라는 말을 왜 빼야 하는지 이유도 없이, 여론수렴 절차도 없이 이런 것을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이미지=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이 박사는 국사, 한국사 교육이 잘못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사 교육이 잘못되어 있는데 어떻게 홍익인간을 지킬 수 있겠느냐, 특히 고조선 역사가 잘못되었는데 어떻게 홍익인간을 지킬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미지=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이미지=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이 박사는 "고조선의 역사를 바르게 인식한다면 홍익인간에 대하여도 바르게 알 것이다. 한국사 교과서에서 홍익인간이라는 말이 사라졌다. 교육이념이 홍익인간이라면 진정한 홍익인간교육을 해야 한다. 경쟁교육을 끝내고 인격완성으로 가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홍익인간이 국시이고 참으로 중요하다. 그렇다면 생활속에서 학교 교육속에서 지켜질 수 있도록 연구하고 개발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헌법이 개정될 때는 전문에 '임시정부의 법통' 구절 다음에 홍익간을 계승하는 것으로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익인간을 지키지 위해 민간차원에서도 교과서 개정운동, 잘못된 교과서를 배우지 않도록 바른 교과서 운동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