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부터 초‧중‧고 교사와 고3 학생들이 8월말 개학 전까지 mRNA백신으로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학습환경이 반복되면서 학습결손 및 학습격차가 생긴 가운데 2일 발표한 ‘2학기 전면 등교’를 목표로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 백신접종 일정이 조정되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2학기 전면등교를 위해 조정된 백신접종 일정을 발표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2학기 전면등교를 위해 조정된 백신접종 일정을 발표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4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정례브리핑에서 밝힌 계획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우선 6월 3일까지 사전예약에 참여한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은 82.4%였다. 대상자 37만5천 명 중 30만 9천여 명이 예약했다.

이들은 6월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초중고 교사 및 직원과 함께 7~8월 중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2차 접종까지 완료하게 된다. 다만, 사전 예약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 원칙대로 전 국민 1차 접종이 완료되는 9월 말 이후 즉 10월에 접종하게 된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접종단은 “접종간격이 비교적 짧은 mRNA백신으로 8월말 개학에 차질 없이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러스 전달체 방식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접종 간격이 11~12주인 반면, mRNA방식인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경우 접종 간격이 3~4주이다.

고3 수업생은 화이자 백신을, 초중고 교사 및 직원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사진은 화이자 백신. [사진=Pixabay 이미지]
고3 수업생은 화이자 백신을, 초중고 교사 및 직원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사진은 화이자 백신. [사진=Pixabay 이미지]

30세 미만 유치원‧어린이집‧초등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의 경우, 당초 계획대로 화이자 백신을 오는 6월 7일부터 15일까지 사전 예약을 접수해 6월 말경 접종하게 된다. 이외 다른 초‧중‧고교 교사와 직원은 공사립 구분 없이 8월 말 개학 전까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2차 접종하게 된다.

고3 학생과 수능시험자 대상 접종은 17~18세가 포함될 수 있어 화이자 백신으로 진행하며 7월에 예정되어 있다. 7월 말 기말고사 등 학사일정을 피해 접종할 방침이다.

당국은 고3과 수능시업자에 대해 학교수업의 정상화 부분과 2학기 내내 진행될 여러 입시관련 수능과 정시 준비과정에서 확산전파를 우려해 우선접종 대상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