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백신 공급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정부와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가 열렸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지난 5월 21일 한미 정상회담 이후 추진하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과 ‘K-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의 두 번째 행사로 국내 백신기업 간담회를 6월 4일(금) 10시 30분 영상으로 개최했다.

이에 앞서 6월 3일 첫 번째 행사로 범정부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TF’(복지부, 기재부 등 10개 부처로 구성)가 출범했다.

이번 간담회는 우리나라 백신기업과 관련 협회를 대상으로 ‘K-글로벌 백신 허브화’추진 의미와 주요 방향을 설명하고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백신 관련 기업으로 백신, 의약품, 원부자재 및 의료기기 개발·생산업체 약 30개가 참여했다. 또한 관련협회·기관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바이오협회, 글로벌의약산업협회, 질병관리청 감염병연구센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도 참석했다.

보건복지부는 간담회에서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성과와 그간의 추진상황을 설명하였다.

또한 성공적인 ‘K-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의 핵심요소인 ‘한국의 백신 개발·생산 역량의 전반적 확충’을 위한 정부와 기업, 기업 간 협력기반 조성방안도 논의되었다.

정부는 이날 모인 백신 기업을 대상으로 ‘백신기업 협의체’를 제안하고, 백신 생산 가속화를 위한 국내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요청하고, 국내 기업과 국내 진출 다국적 기업 모두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한미 정상 간 합의에 따른 코로나19 백신의 전 세계 공급 확대에 주력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백신 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기업 중심 협력기반의 국내 백신 개발·생산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보건복지부 강도태 2차관은 ”정부는 앞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화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여기 계신 기업인 여러분들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임을 밝히고, “백신기업들은 협의체를 통해 기업간 컨소시엄 구성 활성화 및 연구·인력·설비 공동활용 등 기업간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여 백신 개발·생산 역량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하며,“정부는 기업인 여러분과 협회·기관 관계자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기업과 기업, 기업과 타 국가와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