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덜 중요한 생명은 없다
세상에 덜 중요한 생명은 없다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1-06-03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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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환경’을 주제로 한 추천도서 12권 선정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환경의 날(6월 5일)을 앞두고 ‘환경’을 주제로 한 도서 12권을 ‘ 테마가 있는 사사추천도서’로 선정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올해 총 6회(2월, 4월, 6월, 8월, 10월, 12월)에 걸쳐 국립중앙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사서추천도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6월, 12월에는 ‘테마가 있는 사서추천도서’로 운영한다. ‘테마가 있는 사서추천도서’는 특정 테마주제를 정하고 이에 어울리는 도서를 선정하여 소개한다.

2021년 6월 '테마(환경)가 있는 사서추천도서' 목록. [자료=국립중앙도서관]
2021년 6월 '테마(환경)가 있는 사서추천도서' 목록. [자료=국립중앙도서관]

 

6월 2일 발표한 ‘테마가 있는 사서추천도서’의 주제는 ‘환경’으로, 지구의 이상기후 변화로 인한 일상의 격변을 다룬 문학 분야 도서를 비롯하여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도서 12권을 선정했다.

12권 가운데 김보경의 《동물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책공장더불어 펴냄)의 추천사에서는 이렇게 소개했다.

“이 책은 우리와 친숙한 개, 고양이와 그 밖의 동물을 사회적 약자로, 그 사회의 가장 낮은 계층이 누리는 보편화된 인권을 누려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며, 동물이 제대로 된 돌봄을 받을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에는 반려동물을 생산하는 강아지 공장, 죽음의 땅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 미국의 재난 시 동물대피법, 유기동물의 보호문제와 동물학대, 사역견의 처우 문제 등 동물과 관련한 다양한 사례가 가득하다.

저자는 세상에 덜 중요한 생명이란 없으며 인간이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고 윤리적 공동체 인식을 갖추어야만 건강한 세상이 지속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조경기사인 홍희창이 쓴 《이규보의 화원을 거닐다》(책과나무 펴냄)를 추천 글은 이 책을 이렇게 소개했다.

“이 책은 고려의 문신 이규보의 시문집인 《동국이상국집》에 실린 2천 편이 넘는 수많은 시들 가운데 꽃과 나무, 과일과 채소를 읊은 시를 골라 소개한다. 시 속에 등장하는 식물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800여 년 전 고려인들의 식생활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식물에 붙여진 이름의 유래나 전해 내려오는 일화를 통해 현재 우리의 일상에 꽃과 나무가 어떤 상징물로서 함께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책에 따르면 ‘많은 남자 중 유일한 여자’ 또는 ‘여럿 중 오직 하나의 이채로운 것’을 뜻하는 ‘홍일점’이란 용어는, 꽃받침이 발달하여 작은 종 모양을 이루며 끝이 여러 개로 갈라지고 여섯 장의 꽃잎이 진한 붉은 빛으로 피는 석류꽃을 본 송나라 왕안석이 “짙푸른 잎사귀 사이에 피어난 한 송이 붉은 꽃”이라고 읊은 데서 유래한다. 그리고 동전을 닮은 꽃 ‘금전화’는 노란색이 너무 선명해 ‘금으로 된 부처님’이라는 뜻의 ‘금불초’라고도 불린다.

조경기사인 저자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곁들여 식물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식물마다 그것을 키우는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어 식물의 생육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을 통해 흔히 볼 수 있는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가 특별한 의미를 지닌 존재가 되는 시간을 가져보자.“

《지구별 생태사상가》(황대권 외, 작은것이 아름답다 펴냄)는 생태사상가를 소개하는 책이다.

“우리가 겪고 있는 생태 위기를 미리 내다보고 한걸음 앞서 삶을 통해 질문하고 통찰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지난 100여 년 동안 지구별에서 녹색 전환의 길을 연 생태사상가들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생태환경 전문가 28인이 각각 동서양 생태사상가 28인을 소개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이 생태계에 미치는 위험성을 경고한 《침묵의 봄》의 저자 레이첼 카슨(1907-1964)을 포함하여 현재 생태 환경운동가로 활동 중인 《오래된 미래》의 저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에 이르기까지 사상가들에 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그들의 생태적 삶과 철학에 대해 들려주고 있다. 시공간을 달리했던 지구별 생태사상가들이 인류 앞에 놓인 생태적 위기의 실체를 보여주며 자연생태와 어우러져 살아가는 삶이 지구 생태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전한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생태사상가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사상을 안내서로 삼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시 멈춤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테마가 있는 사서추천도서’ 12권을 통해 인간과 환경 간의 관계를 고민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환경을 주제로 한 ‘테마가 있는 사서추천도서’의 도서정보와 추천 글은 국립중앙도서관누리집(www.nl.go.kr)>자료검색>사서추천도서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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