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국제검증에 우리나라 전문가가 참여한다.

국제원자력기구는 7월 8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검증을 위해 전문가팀을 구성하였다. 우리측 전문가로는 김홍석 박사(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겸임 교수)가 참여한다.

우리나라 대표로 참여하게 되는 김홍석 박사는 원자력 안전 관련 전문가로 현재 국제연합(UN) 방사선영향 과학위원회(UNSCEAR) 한국측 수석 대표로 활동하며,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방사능 물질 분석 및 평가 분야의 권위자이다.

국제원자력기구 국제검증단에 우리측 전문가가 참여하게 됨으로써 일본측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강행 시, 직·간접적 검증을 통해 우리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정부는 향후 국제원자력기구 국제검증단 참여를 통해 오염수 처리의 전 과정이 객관적·실질적으로 검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4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출 결정에 대해 주변국가의 안전과 해양환경에 위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 충분한 협의 및 양해과정 없이 이루어진 일방조치라며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 등 국제사회에 일본 정부의 해양방출 결정에 대한 우리 정부의 우려를 전달하고, 사고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의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면서, 오염수 처리과정 전반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와 국제적 검증 추진을 요청해 왔다.

정부는 원전 오염수 문제는 전세계 해양환경과 수산물 안전과 관련된 문제이므로, 국제원자력기구, 세계무역기구(WTO) 위생협정 등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우리 바다의 안전과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