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메타버스(metaverse) 시대의 도서관 운영’을 주제로 4월 30일 『국립중앙도서관 이슈페이퍼』 제3호를 발간했다.
이번 이슈페이퍼에서는 상상을 넘어 일상화하는 메타버스의 개념과 활용 사례를 조명하고, 미래 도서관 운영 전략을 소개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메타버스(metaverse) 시대의 도서관 운영’을 주제로 4월 30일 '국립중앙도서관 이슈페이퍼' 제3호를 발간했다. [이미지 제공=국립중앙도서관]](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104/63153_83342_310.jpg)
“컴퓨터가 만들어내서 고글과 이어폰에 계속 공급해 주는 가상의 세계.” 1992년 발간된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우 크래쉬』에서 처음 등장한 메타버스의 정의이다. 당시에는 현실과 다소 거리가 있는 공상과학(SF) 소설 속 개념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2003년 등장한 미국의 가상현실 서비스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의 성공 등으로 메타버스가 더 이상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개념이 아님을 세계에 보여주었으며, 개념이 등장하고 약 30년이 지난 현재 메타버스는 영역을 확장해 가며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이슈페이퍼에서는 먼저 ‘메타버스’으로 개념으로 기술의 결합에 따라 라이프로깅(Lifelogging),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거울세계(Mirror Worlds), 가상세계(Virtual Worlds) 등으로 그 유형을 나누어 설명한다.
또한, 국립중앙도서관의 ‘실감서재’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증강현실 뮤지컬’ 등 국가도서관의 메타버스 활용의 현주소도 확인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실감서재’ 공간은 실제 콘텐츠와 미래 기술 체험 연출을 혼합하여 도서관 자료를 역동적으로 검색하고 그 결과를 다른 관람객과 공유할 수 있는 ‘검색의 미래’, 실물로 보기 어려운 『동의보감』 등 고도서를 뉴미디어 기술로 재현하고 번역과 멀티미디어 정보를 상호작용 콘텐츠로 전달하는 ‘디지털북’ 등 실감형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공간측위기술을 이용하여 360도 입체 관람이 가능하도록 제작한 ‘증강현실 뮤지컬’, 책 속으로 들어가거나 주인공이 되어 보는 ‘증강현실 책놀이’, 독도의 식물과 동물들을 체험하는 ‘독도와 바다 친구들’ 등 다양한 증강현실 콘텐츠 이용 기회를 제공하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하였다.
이슈페이퍼에서는 사례와 더불어 가상세계로의 도서관 공간 확장과 가상도서관 체험을 통한 이용자 친밀감 확대 방법 등 구체적이고, 도서관에 접목 가능한 운영 전략도 제시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메타버스의 기술과 가능성에 도서관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의 전통적인 도서관이 제공할 수 없었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제공하기 위한 운영전략을 제안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 이슈페이퍼』는 2021년부터 국립중앙도서관 주요 업무 관련 주제 및 정책 이슈를 주제로 다루며, PDF 형식의 온라인자료로 발간되는 부정기 간행물이다.
이슈페이퍼는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www.nl.go.kr)>도서관 소개>발간자료>국립중앙도서관 이슈페이퍼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