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2월 15일(월)부터 4월 9일(금)까지 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사)한국민화협회와 함께 ‘책에서 피어난 그림, 책거리’전(展)을 개최한다.

민화는 민중의 생각과 관습이 반영된 한국적 특색이 뚜렷한 전통 회화 장르로, 대중의 각광을 받고 있는 미술이다. 이번 전시는 그 중 ‘책거리’에 관한 현대 민화작품을 선보인다. ‘책거리’란 조선 후기(18~19세기)에 유행했던 책과 문방구류의 정물화를 말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월 15일(월)부터 4월 9일(금)까지 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사)한국민화협회와 함께 ‘책에서 피어난 그림, 책거리’전(展)을 개최한다. [포스터 제공=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은 2월 15일(월)부터 4월 9일(금)까지 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사)한국민화협회와 함께 ‘책에서 피어난 그림, 책거리’전(展)을 개최한다. [포스터 제공=국립중앙도서관]

 

 

이번 전시에서는 남윤희 작가가 제작한 병풍 8폭 ‘책장기명도’를 비롯하여 이기순 작가의 ‘책거리’, 액자형 작품인 정재은 작가의 ‘첩첩서중’, 곽수연 작가의 ‘독서상우’ 등 책거리 민화작품 32점을 선보인다.

조선시대 작품을 재현한 작품,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다른 장르와 접목한 작품 등 다양한 기법의 작품 세계를 볼 수 있다. 또한 한지, 디지털 프린트, 캔버스, 비단 등 여러 재질로 만든 작품과 분채, 금분, 아크릴, 채색 등 화려한 색감과 기법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구성하여, 볼거리가 풍성하다.

전시와 더불어 2월 25일(목)에는 경주대학교 정병모 교수의 전시설명회가 열린다. 전통회화 장르의 하나인 책거리의 정의와 의미, 작품에 관한 특별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정병모 교수는 한국민화학회장, 한국민화센터 이사장,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경상북도 문화재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저서로 『민화는 민화다』『한국의 풍속화 등이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규모의 인원으로 진행하는 설명회는 영상으로도 제작하여 3월 8일(월)부터 도서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과 책거리는 ‘책’을 공통분모로 한다. 이에 우리나라 전통회화 장르를 소개하고 그 안에 담긴 독특한 정취를 이용자들과 공유하고자 이번 공동 전시를 기획하였다. 옛 선조가 그랬던 것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행복한 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서관은 관람객들의 안전한 전시 관람을 위하여 2m 거리두기 관람을 하며, 입실 전 마스크 착용 및 발열 체크, 손 소독 등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