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멕시코 한인회(회장 엄기웅)가 코로나 19 백신 접종에 애로를 겪는 현지 동포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코로나19로부터 동포를 지키고, 동포들의 단결심과 애국심을 고취하고 있다.

 

멕시코 한인회가 멕시코 거주 한인 동포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  현장에서 통역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제공=멕시코한인회]
멕시코 한인회가 멕시코 거주 한인 동포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 현장에서 통역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제공=멕시코한인회]

 멕시코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지만, 스페인어가 익숙하지 않고 감염을 걱정하는 동포 장년층은 백신접종 센터에 가는 것조차 꺼리고 있다. 이에 16대 멕시코 한인회는 멕시코 보건당국과 협의한 끝에, 한국인에 한해 특별히 통역 지원 및 현장에서 별도 우선 접종이 가능하다는 허가와 때를 놓친 이들에 대한 특별 단체 접종까지 얻어냈다.

한인회는 스페인어가 능숙하지 않은 50대, 60대 동포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현장에서 통역을 지원하고,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일주일간 현장에서 안내하였다. 현재까지 동포 약 500명이 한인회의 직간접적 도움을 받았다.

멕시코 한인회 임원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멕시코 공무원들과 나란히 앉아 한인동포의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제공=멕시코한인회]
멕시코 한인회 임원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멕시코 공무원들과 나란히 앉아 한인동포의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제공=멕시코한인회]

 동포 박명준 씨는 “접종 장소에서 태극문양이 선명히 새겨진 한인회 어깨띠를 보았을 때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스페인어가 쉽지 않은 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한인회에서 무료로 이런 편의를 제공해 주어 참 뿌듯하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인회가 기증한 마스크를 들고 있는 멕시코 공무원. [사진제공=멕시코한인회]
한인회가 기증한 마스크를 들고 있는 멕시코 공무원. [사진제공=멕시코한인회]

 

또한 접종시기를 놓친 한인들을 위한 특별 단체 접종 소식을 접한 우리 동포들은 지난 3주간 한인회에 접종 신청을 하였고, 한인회에서는 5월 15일(토) 오전(현지시각) 40여명이 단체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했다. 한인회는 또 접종센터에 한국 마스크와 한국 화장품을 기증하여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공공외교를 하기도 하였다.

일반 접종대상자로서 접종 받으러 온 주멕시코 서정인 대사는 멕시코한인회 임직원을 격려하고, 멕시코 보건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제공=멕시코한인회]
일반 접종대상자로서 접종 받으러 온 주멕시코 서정인 대사는 멕시코한인회 임직원을 격려하고, 멕시코 보건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제공=멕시코한인회]

 일반 접종대상자로서 접종 받으러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온 주멕시코 서정인 대사는 멕시코한인회 임직원을 격려하고, 멕시코 보건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같은 성과는 제16대 한인회가 최초로 거둔 것으로 현재 멕시코 내 어떤 외국인 커뮤니티도 하지 못한 성과로서 현지 언론이 직접 취재에 나서기도 했다. 현지 언론인 밀레니오TV와 밀리니오신문은 한인 접종현장을 취재하고, 한인회 방정엽 수석 부회장, 손혜청 사무총장을 인터뷰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멕시코 내 한인 커뮤니티의 능동적으로 적극적인 동포 사랑을 보도했다.

동포 박명준 부부(사진 중앙)가 한인회의 도움으로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마쳤다. [사진제공=멕시코한인회]
동포 박명준 부부(사진 중앙)가 한인회의 도움으로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마쳤다. [사진제공=멕시코한인회]

 (https://www.milenio.com/politica/comunidad/coreanos-cdmx-asociacion-apoya-traduccion-vacunacion)

멕시코에 살고 있는 15,000명 한인 동포들은 생업을 위해 집을 나서지만, 일상적인 친목모임이나 취미활동은 물론 친지간의 외식도 삼가고 있다. 멕시코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하루 3,000명씩 발생한다. 이미 인구의 12%에 해당하는 1,500만명이 백신을 맞았으나, 하루 사망자가 300명에 육박하고, 치명율이 9.3%로 매우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멕시코 한인회 방정엽 수석 부회장이  현지 언론 밀레니오TV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제공=멕시코 한인회]
멕시코 한인회 방정엽 수석 부회장이 현지 언론 밀레니오TV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제공=멕시코 한인회]

 앞으로도 멕시코 한인회는 백신 접종 시기를 놓친 동포들을 위해 특별 단체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50대 2차 접종과 40대 접종에서도 통역과 안내 등의 현장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