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의 대표주자인 왕벚나무가 서울대공원의 ‘4월의 식물’로 선정되었다. 서울대공원은 올해 코로나로 인해 벚꽃축제가 취소된 데 따른 시민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이달의 식물로 선정하고 13일 올해 아름다웠던 벚꽃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

서울대공원이 이달의 식물로 선정한 우리나라 고유종 왕벚나무. [사진=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이 이달의 식물로 선정한 우리나라 고유종 왕벚나무. [사진=서울대공원]

왕벚나무는 일본에서 시작된 꽃으로 잘못 아는 경우가 있으나 한국이 원산지인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활엽교목이다.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제주도 봉개동과 신례리에 왕벚나무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벚나무는 꽃이 잎보다 먼저 피면 왕벚나무와 잎과 꽃이 같이 나는 산벚나무로 구분된다. 그중 왕벚나무는 꽃이 가장 많이 달리는 나무로 수명은 50~60년이며, 공해 병충해에 약하지만 봄철 아름다운 꽃과 여름의 시원한 그늘이 지는 녹음수로 경관수, 가로수로 인기가 높다.

서울대공원 곳곳에는 올해도 왕벚나무 꽃이 활짝 피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축제는 취소되었다. [사진=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 곳곳에는 올해도 왕벚나무 꽃이 활짝 피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축제는 취소되었다. [사진=서울대공원]

벚나무로 불리는 데는 봄바람에 벚꽃잎이 떨어지는 모양이 선녀가 옷을 벗는 모습처럼 보인다는 유래가 전한다. 현재 서울대공원 공식 블로그에서는 올해 피어난 벚꽃 사진과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왕벚나무는 제주도 봉개동과 신례리에 자생지가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사진=서울대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