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19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따오기 암수 각각 20마리 총 40마리가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 방사된다.

먹이훈련 중인 천연기념물 따오기. [사진=문화재청]
먹이훈련 중인 천연기념물 따오기.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환경부(장관 한정애), 경상남도(지사 김경수),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오는 5월 6일 창녕군 우포따오기 복원센터에서 2019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야생방사를 실시한다.

따오기 첫 방사는 2019년 5월 22일, 2차 방사는 2020년 5월 29일 이루어졌다. 첫 방사 따오기 중 1쌍은 지난해 4월 둥지를 짓고 암수가 교대로 알을 포란하는 등 정상적인 번식과정을 보여주었다. 또한 올해 3월에는 2쌍의 따오기 부부가 우포늪 인근 마을 주변에서 각각 3개, 4개의 알을 낳고 현재 포란 단계에 있어 자연 번식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위)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따오기. (아래) 천연기념물 따오기의 비행훈련 모습. [사진=문화재청]
(위)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따오기. (아래) 천연기념물 따오기의 비행훈련 모습. [사진=문화재청]

이번에 방사하는 따오기도 이전 방사 때와 마찬가지로 위치추적기(GPS)와 개체식별 가락지를 부착해 방사한다. 방사지역인 경상남도를 포함 우리나라 전역으로 날아갈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2010년부터 문화재보수정비사업의 하나로 창녕군의 따오기 증식 및 복원, 연구, 서식지 조성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따오기를 비롯한 천연기념물 구조를 위해 지난해 5월 문을 연 천연기념물 구조‧치료 센터 건립을 지원했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 따오기를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자연유산의 복원을 기대하며, 앞으로 이 땅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이 더 많은 복원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