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이겨내고 피어난 세상의 봄꽃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식물원은 9일부터 ‘2021 봄 시즌 식물전시’를 시작해 야외정원과 온실에서 튤립, 수선화 등 봄꽃 12만 본을 선보인다.

서울식물원에서 9일부터 '2021 봄시즌 식물전시'로 봄꽃 12만본을 전시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식물원에서 9일부터 '2021 봄시즌 식물전시'로 봄꽃 12만본을 전시한다. [사진=서울시]

이번 봄꽃 전시에는 ‘식물기록’을 주제로 해설전시가 진행된다. 학자 ‘로버트 훅’이 현미경으로 코르크 세포를 발견하고 ‘셀(cell)'이라 이름 짓게 된 과정부터 식물학이 발전해 온 발자취와 학자들의 업적을 소개한 패널이 설치된다.

이곳에서 식물관람뿐 아니라 식물과 관련된 다양하고 새로운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또한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이번 전시를 영상으로 제작해 ’서울식물원‘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온실에는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포토존이 설치된 바오밥나무를 비롯해 현재 열매를 주렁주렁 맺고 있는 파파야, 성인 얼굴만큼 커다란 꽃을 만개한 횃불생강, 빨간 꽃을 일 년 내내 피우는 하와이 무궁화 등이 관람 포인트이다.

서울식물원 곳곳에 피어난 봄꽃과 기획전시 '식물기록'. [사진=서울시]
서울식물원 곳곳에 피어난 봄꽃과 기획전시 '식물기록'. [사진=서울시]

최근 코로나19로 온실 동시 입장인원을 200명이며, 주말 오후에는 대기줄이 발생하나 평일이나 주말 오전에는 기다리지 않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식물문화센터 1층 ‘정원지원실’에는 구근 식물 전시, 식재법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4월 중순에는 식물판매장에서 튤립을 특별 판매한다. 이곳에서 식물관리, 정원 조성 등 다양한 상담을 지원해 작은 꽃밭을 염두 한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식물원에 피어난 튤립. [사진=서울시]

이번 봄꽃 전시는 6월까지 전시하며 지속적인 기획전시를 통해 식물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식물 종보전의 필요성 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할 예정이다. 서울식물원을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에서 내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