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박광석)은 올해 서울의 벚꽃이 3월 24일(수) 개화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22년 서울 벚꽃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빠르다.

올해 서울의 벚꽃이 3월 24일(수) 개화했다. 이는 1922년 서울 벚꽃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빠르다. [사진제공=기상청]
올해 서울의 벚꽃이 3월 24일(수) 개화했다. 이는 1922년 서울 벚꽃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빠르다. [사진제공=기상청]

 

올해 서울의 벚꽃 개화는 관측 이래 역대 가장 빨랐던 작년(3월 27일)보다도 3일 더 빠르고, 평년(4월 10일)보다 17일 빠른 것이다.

기상청은 올해 벚꽃이 평년보다 빨리 개화한 이유는 2월과 3월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일조시간도 평년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화 관측기준은 벚꽃과 같이 한 개체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은 한 나무에서 임의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로 본다.

서울의 벚꽃 개화는 서울기상관측소(서울 종로구 송월길 52)에 지정된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한다. 또한, 기상청은 2000년부터 여의도 윤중로를 벚꽃 군락지로 지정하여, 국회 6문 앞 세 그루(관리번호 118~120번)를 기준으로 관측한다. 이 관측목은 아직 개화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날씨누리(www.weather.go.kr)를 통해 전국의 주요 벚꽃, 철쭉 군락지 개화 현황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