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로 희귀한 미선나무 대규모 자생지가 새롭게 강원도 원주시 야산에서 발견되었다.

물푸레나무과 미선나무(Abeliophyllum distichum Nakai)는 1919년 처음 학계에 보고된 후 현재까지 충북 괴산, 영동, 전북 부안과 경북 및 경남 일부지역 등 5곳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수목 분포 탐사활동 중 발견한 자생지는 미선나무 자생지 중 최북단으로, 원주시 야산의 산지 계곡 및 능선부에서 2,000여 개채가 약 6,000제곱미터 면적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 이는 국내 자생지 중 두 번째 큰 규모이다.

국립수목원 DMZ산림생물자원보존과 길희영 박사는 “우리나라 희귀식물이자 특산식물인 미선나무 대규모 자생지가 발견되어 기존 자생지와 더불어 보전과 복원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