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중도유적 관련 특별 논문 4편 게재
춘천 중도유적 관련 특별 논문 4편 게재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1.04.01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학교 국학연구원, ‘선도문화’제30권 발간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은 춘천 중도유적을 다룬 논문 등을 게재한 논문집 《선도문화》 제30권을 발간했다.

이번 《선도문화》 제30권에는 특별논문으로 △춘천 중도의 풍수지리 입지특성과 역사문화 형성에 관한 연구(김기찬)△춘천 중도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한국사회의 인식(장우순)△춘천 중도 호반관광지 개발의 환경영향 등 연구(정연돈)△춘천 중도유적 보존을 위한 시민운동 과정과 방향 연구(김영숙)를 게재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은 춘천 중도유적을 다룬 논문 등을 게재한 논문집 '선도문화' 제30권을 발간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은 춘천 중도유적을 다룬 논문 등을 게재한 논문집 '선도문화' 제30권을 발간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일반논문으로 △홍산문화 ‘곰(맥)-마고삼신-매’표상의 기원과 변천(정경희)△대전자유적 납돈(鉛貝)에 나타난 고대 해상교류의 인식범위(홍옥진)△서학이 근대 민중종교윤동에 미친영향-민간 예언서와의 관계를 중심으로(임채우)△해방공간(1945년-1947년)의 개천절 봉축 행사와 그 의미(신운용)△일제시대 민족종교의 조직구성과 근대성-보천교를 중심으로(김철수)△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화인식 변화의 필요성-한국선도(韓國仙道)에 나타난 노년초월 개념을 중심으로(김일식) 7개 논문을 게재했다.

김기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외래교수는 논문 “춘천 중도의 풍수지리 입지특성과 역사문화 형성에 관한 연구”에서 “춘천 중도는 태백정간의 기운이 응축된 곳으로 산수가 생기로 조화를 이룬 곳에 입지하고 있다. 선사시대부터 수천 명이 거주하며 주거지와 지석묘 등 세계적인 대단위 문화유산을 남겼다.”며 “이렇게 오랫동안 역사와 문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중도의 입지특성이 자궁형상의 풍수생기 터에 입지하여 사람이 살기 좋은 터전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중도의 양기지로서 특성은 현대의 입지조건으로도 참고할만 하고, 중도에서 형성한 선사역사와 문화는 한국은 물론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후대에 전하여 인류문화의 산실로 전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우순 광복회학술연구원 연구위원은 논문 “춘천 중도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한국사회의 인식”에서 “춘천 중도유적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에서 발견된 가장 큰 규모의 청동기 도시유적이다. 유적의 규모나 유물의 성격 등으로 보아 이 유적은 국가수준의 권력이 결부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 시기를 기록한 중국과 한국의 문헌에는 당시 이 지역의 유일한 국가권력으로 고조선이 언급되어 있다. 아마도 고조선이나 고조선과 관련된 지방세력이 남긴 유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장 연구위원은 “지금 개발세력과 시민사회 간에 벌어지고 있는 중도의 개발을 둘러싼 갈등에는 한국의 모든 모순이 응축되어 있다.”라면서 개발보다는 보존이 우선시되어야 하며, 만약 불가피하게 개발이 되더라도 유물과 역사적 가치가 보존되는 현명한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경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논문 “홍산문화 ‘곰(맥)-마고삼신-매’표상의 기원과 변천”에서 B.C. 7000년경 신석기 후기 동북아 일대에서는 ‘여신, 태아, 신수’ 생명표상이 널리 나타났다. 신수는 족휘이기도 하여 종족적 문화적 차이를 가늠케하는데, 요동지역이 주로 금, 매였던 반면 요서지역은 도마뱀, 돼지, 사슴, 매 등이었다”고 말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B.C.4000년경 홍산문화에 이르러 요동·요서지역의 생명 표상들이 형태나 의미면에서 완전히 새로워졌으니, 우하량 여신묘·적석총의 ‘곰(맥)-마고삼신-매’표상이 그러하다.

이에 관해 정 교수는 “선도 삼원오행적 세계관의 요체인 ‘수승화강’ 사상, 더 나아가서는 사람이 땅에서의 생명력이 소진된 후 하늘의 생명력으로 돌아간다는 대우주 차원의 수숭화강, 곧 ‘조천’사상을 표현한 것이었다”며 “이는 홍산문화기 선도제천문화 발전을 보여주는 시금석이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동북지역에서 배달국 개창을 계기로 ‘곰(맥)-마고삼신-매’ 표상이 정형화되었던 것과 달리, 황하 일대 중원지역에서는 배달국에서 중원지역으로 이주한 웅(맥)족의 후예들에 의해 토착 화하족사회의 유서깊은 도마뱀, 악어류 신수가 용으로 경신되었다. 또한 화하족의 전통적인 도마뱀, 악어류 및 호랑이 산수가 중국도교로 흡수되어 ‘용·호’표상 및 ‘용-서왕모-호’표상도 생겨났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맥족계 ‘곰(맥)-마고삼신-매’ 표상, 또 뒷날 중국의 영향을 받은 맥족계 ‘용-마고삼신-봉’ 표상은 종족의 신수 차원이 아니라 수승화강-조천사상을 표현한 선도 상징의 차원이었다.”라며 “현재 중국학계가 그들이 익숙한 화하계 용·봉 표상의 관점으로 맥족계 ‘곰(맥)-마고삼신-매’나 ‘용-마고삼신-봉’을 해석하는 것은 바른 접근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일식 국학연구원 연구위원은 논문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화인식 변화의 필요성-한구선도(韓國仙道)에 나타난 노년초월 개념을 중심으로”에서 “고령사회를 맞아 우리나라는 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심각성은 노인뿐만 아니라 노년기를 바라보는 사회성원들에게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노년기를 상실의 시기라기보다 삶에서 터득한 지혜를 사회에 환원하는 성숙의 기회로 보는 노년초월로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노년초월은 인생의 전반적인 시각을 물질적·합리적인 관점에서 보다 우주적·초월적인 관점으로 인식함으로써 노화 개념의 긍정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서구의 노년초월과 한국선도의 성통공완은 자아초월을 추구하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노년초월(gerotransendence)은 톤스탐(Tornstam)이 제시한 노화이론으로 노년 후반기에서 퇴화를 극복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려는 현상으로, 전반적인 삶의 시각을 물질주의적이고 합리적인 관점에서 더 우주적이고 초월적인 관점으로 변화하는 개념이다.

이어 김 연구위원은 “노년초월에 대한 한국적 실천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며 “노화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노인 개인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사회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노년초월로의 노화인식 변화는 노인의 삶의 만족도를 개선하고, 노인복지 개념변화를 통해 고령사회가 초래한 문제들을 경감함으로써 성숙한 노년 문화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0
0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