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최근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일시중단과 관련하여 우리나라는 유럽에서 신고된 일련번호의 백신이 수입된 바가 없으며 현재 접종한 58만여 명 둥에서 백신접종 후 혈전색전증 등 유사한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배경택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단장은 3월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예방접종추진단에서는 국외의 이상반응 사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국내의 이상반응 신고 현황과 비교하면서 유사 사례나 이상 징후가 있으면 신속히 조치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배경택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단장이 3월 13일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배경택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단장이 3월 13일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배경택 상황총괄단장은 “유럽의 일부 국가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또는 해당 일련번호의 백신에 대해 당분간 접종을 중단하는 결정을 한 바 있지만, 유럽의약품청은 이 사례와 관련해서 사망의 원인과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지난 3월 10일에 발표한 바가 있으며, 또한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어제 사무총장 브리핑을 통해서 WHO 국제백신안전성자문위원회에서 검토한 결과를 밝히면서 백신과 혈전 사이의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배 상황총괄단장은 “아울러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350만 회 이상의 예방접종이 진행되었지만 백신으로 인한 사망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으며, 이에 반해서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사망한 인구는 약 260만 명 이상이라고 얘기하였다”며 이를 통해서 백신접종의 중요함을 국제사회에서도 인정하였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배 상황총괄단장은 또 “정부는 안전한 예방접종이 접종순서에 따라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의료계와 함께 접종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순차적으로 확대될 지자체의 지역 예방접종센터 운영에 대비해서 운영체계 점검 및 이상반응 등 돌발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도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향후 사전준비부터 접종 직후 이상반응 모니터링까지 전반적인 예방접종 업무를 점검하고 관련되는 내용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배 상황총괄단장은 “백신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자율적인 선택이지만, 예방접종은 나의 건강을 지키고 고위험군과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이웃과 사회의 건강까지 보호해 나갈 수 있는, 그리고 우리의 일상회복을 앞당기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린다”며 “접종순서가 오게 되면 건강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향후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계속적으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고 국민의 관심사항에 대해서 투명하게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