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오스카 수상에 청신호를 밝힌 <미나리>가 3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했다. 이에 팀 미나리는 영상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

정이삭 감독 감사 인사. [사진제공=판씨네마(주)]
정이삭 감독 감사 인사. [사진제공=판씨네마(주)]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꾸준히 유지하며 관람객에게 폭발적인 극찬을 받고 있는 <미나리>가 주말에 약 20만 관객을 동원, 총 27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정이삭 감독과 배우들은 감사의 인사를 영상으로 담아 전했다. 정이삭 감독은 “한국 관객과 영화를 나눌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 <미나리>는 한 한국인 가족의 심플한 이야기이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 <미나리>는 항상 한국 관객을 생각하면서 만들었다. 직접 인사 못 드려서 아쉽지만 마음은 여러분과 함께 있다. 즐겁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스티브 연 감사 인사. [사진제공=판씨네마(주)]
스티브 연 감사 인사. [사진제공=판씨네마(주)]

 

아빠 ‘제이콥’ 역을 맡은 배우 스티븐 연은 “<미나리>를 보러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한 영화이고, 즐겁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으며, 엄마 ‘모니카’ 역을 맡은 배우 한예리는 “여름 내내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 작업한 영화다. <미나리>를 찍으면서 많은 분들께 좋은 위로와 에너지를 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이지만 여러분들께서 <미나리>를 보면서 가슴 따뜻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예리 감사 인사. [사진제공=판씨네마(주)]
한예리 감사 인사. [사진제공=판씨네마(주)]

 

할머니 ‘순자’ 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은 “어려운 상황에 극장에 찾아와줘서 감사하다. 촬영하는 동안 즐거웠던 것은 우리 배우들 다섯이서 식구처럼 지냈고 그 식구의 가장은 정이삭 감독이었다. 정이삭 감독은 ‘내 아들이었으면’ 할 정도로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우리를 잘 끌어줬다. 우리에게 마음대로 표현할 기회를 줬고,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게 해줘서 감독을 위해서라도 잘 끝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저에게 이런 복이 온 것 같다. 여러분이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고 많이 떨린다. 잘 봐주셨으면 감사하겠다”며 소회를 전했다.

윤여정 감사 인사. [사진제공=판씨네마(주)]
윤여정 감사 인사. [사진제공=판씨네마(주)]

 

이어서 딸 ‘앤’ 역의 노엘 케이트 조의 “<미나리>를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사랑스러운 가족과 정말 행복했다. 따뜻하고 애정 가득한 영화이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인사와, 둘째인 아들 ‘데이빗’ 역의 앨런 김의 “저도 한국에 너무 가고 싶은데 지금은 못 가서 너무 슬프다. <미나리> 많이 사랑해주시기 바란다”는 사랑이 넘치는 인사를 전했다.

노엘 케이트 조 감사 인사. [사진제공=판씨네마(주)]
노엘 케이트 조 감사 인사. [사진제공=판씨네마(주)]
앨런 김 감사 인사. [사진제공=판씨네마(주)]
앨런 김 감사 인사. [사진제공=판씨네마(주)]

 

<미나리>는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며 전 세계 85관왕을 기록해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배우 윤여정은 <미나리>로만 총 30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차지하며 오스카 입성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배우 한예리는 골드 리스트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직접 부른 <미나리> OST ‘Rain Song’으로 오스카 주제가상 1차 후보에 올라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2021 오스카 후보 발표는 한국 기준 3월 15일(월) 오후 10시 30분 오스카 공식 유튜브(https://www.youtube.com/Oscar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