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발생 확진자수가 지난주 감소세로 전환되었으나 이후 정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히며, 사업장·다중이용시설 집단발생 증가 등 감염 확산의 위험 요인이 상존한다며 방역 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먼저 최근 경기·충청권을 중심으로 중소 제조업 집단감염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 중소 제조업은 3밀 작업환경, 기숙사·공동 거주(외국인 중심)로 인해 감염 위험은 높지만, 의료·방역 정보 접근성 제한, 불법 체류 등에 따른 조기 발견의 어려움이 있다.

[이미지=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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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실내체육시설, 춤무도장, 음식점·주점, 사우나, 교회, 어린이집,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도 지속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수도권·충청권 등 유행 지역 중심으로 3밀 작업 환경, 외국인 근로자 집단거주 등 감염취약 사업장에 대해 고용부 특별점검과 연계하여 사업장의 검사 강화를 추진 중이다.

3월에는 등교, 봄맞이 여행·모임 등으로 이동량 및 사람 간 접촉 증가가 코로나19 확산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방역당국은 △3월 등교 개학에 따른 기숙사·모임 등 접촉 증가, 특히, 대학가 주변 다중이용시설 이용 증가 예상, △봄맞이 여행․모임 등 가족·지인 간 접촉 및 지역 간 이동 증가, △영업제한 해제 후 클럽·무도장·주점 등 유흥시설 발생 위험 증가 등이 위험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이행 현장점검 및 위반업체 조치 강화, △의료기관·약국 연계 유증상자 검사 독려, △접촉자 범위 확대 검사, △지자체별 고위험 지역·직종 선정 일제검사 등 지역사회 방역을 지속 강화한다.

변이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 위험이 상존한 점도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변이바이러스는 △국내 변이바이러스 확인 지속(2월4주 기준 142건→ 3.8일 기준 182건), △해외 유입 국내 변이바이러스 발생사례 증가로 인한 지역사회 확산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모든 해외 입국자(내국인 포함) 대상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2.24~)하고, △해외 입국자 검사(입국 1일, 격리해제 전 검사) 및 △자가격리 관리 철저 등 변이바이러스 유입·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위험 요인이 상존함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봄철을 맞아 가족·지인단위의 여행, 야외나들이,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들께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거리두기 실천과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였다.

즉 나와 내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첫째, 장소·상황을 불문하고, 실내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한다. 실외에서도 2m이상 거리유지가 안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상황(식사·음주·흡연)은 가급적 피한다.

둘째,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거리두기를 실천한다. 2주간 연장된 거리두기(3월 1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방역수칙을 충실히 이행한다.

셋째, 발열·호흡기 증상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사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