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뜨거운 관심 속 드디어 3월 3일 한국 개봉한 <미나리>가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본격적인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할리우드 스튜디오 제작의 <소울>,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카오스 워킹>과 일본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의 화제작 <귀멸의 칼날>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예매점유율 3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미나리>가 지난 3월 1일(한국 기준)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으로 세계를 뜨겁게 달군 가운데, 정이삭 감독과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이 수상 소감을 전했다.

▲ 팀 미나리(맨 위 가운데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예리, 스티븐 연,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정이삭 감독. [사진제공=판씨네마(주)]
▲ 팀 미나리(맨 위 가운데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예리, 스티븐 연,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정이삭 감독. [사진제공=판씨네마(주)]

정이삭 감독은 "그저 여러분들이 이 영화를 보시기를 바라고 그것이 골든 글로브의 진정한 영향력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더 많은 사람들이 <미나리>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국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외국인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저는 단지 이 영화가 모든 인간에 대한 것이길 바랄 뿐이다"라고 전했다. 스티븐 연은 "모든 훌륭한 출연진 및 제작진과 함께 이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서 놀라운 축복이다. 이 길을 안내해 준 정이삭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It’s been a wonderful blessing to share in this experience with all the incredible cast and crew. Thank you to Isaac for leading the way)"고 말했다. 한예리는 "<미나리>를 함께 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미나리> 수상이 많은 분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말씀처럼 저 또한 마음의 언어로 진심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윤여정은 "우리 <미나리> 팀이 축구 경기에서 이긴 기분이다. 정이삭 감독이 우리의 주장이었다. 너무 멋있는 주장이었다. 이 주장과 다시 한 번 시합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 나이에"며 소감을 전했다.

▲ '미나리' 앨런 김 '지미 키멜 라이브!' 출연 [출처=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
▲ '미나리' 앨런 김 '지미 키멜 라이브!' 출연 [출처=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

 

한편, <미나리>에서 막내아들 '데이빗' 역을 맡은 아역배우 앨런 김이 미국 ABC 인기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출연해 <미나리>가 전 세계적인 화제작임을 증명했다. 태권도 보라띠를 하고 등장한 사랑스러운 앨런 김은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이 매우 신난다"고 말하면서도 진행자인 키멜이 보라띠로 승급한 것보다 신나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하는 등 그 나이다운 엉뚱한 매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영화 속에서 '마운틴 듀(산에서 온 이슬물)'로 할머니에게 장난을 치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 그런 일을 해본 적 있는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너무 위험하다고 답변해 모두를 웃게 했다. 그밖에 영화에서 큰 주축을 담당한 앨런 김은 순수한 시선으로 영화에 대해 토크를 이어나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미나리' 앨런 김 '지미 키멜 라이브!' 출연 [출처=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
▲ '미나리' 앨런 김 '지미 키멜 라이브!' 출연 [출처=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

 

<미나리>는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며 전 세계 76관왕을 기록해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3일 개봉한 전 세계 화제작 <미나리>는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