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양기가 성하고 음기가 허하면 불면 발생"
한의학, "양기가 성하고 음기가 허하면 불면 발생"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1.02.0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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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브레인아카데미아] 한의사·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통합헬스케어학과 겸임교수 윤미나
윤미나 한의사(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통합헬스케어학과 겸임교수)는 2월 4일 한국뇌과학연구원과 브레인트레이너협회가 ‘수면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한 '2021 브레인아카데미아'에서 ‘불면에 대한 한의학적 관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한국뇌과학연구원 유튜브 갈무리]
윤미나 한의사(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통합헬스케어학과 겸임교수)는 2월 4일 한국뇌과학연구원과 브레인트레이너협회가 ‘수면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한 '2021 브레인아카데미아'에서 ‘불면에 대한 한의학적 관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한국뇌과학연구원 유튜브 갈무리]

 “한의학에서는 ‘양기쇠 음기성(陽氣衰 陰氣盛)하면 잠들고, 양기성 음기쇠(陽氣盛 陰氣衰)하면 깬다’ 본다. 밤에 우리 몸에 양기가 성하고 음기가 허하면(陽盛陰虛) 잠을 못자는 불면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불면을 음양의 성쇠로 설명한다.”

윤미나 한의사(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통합헬스케어학과 겸임교수)는 2월 4일 한국뇌과학연구원과 브레인트레이너협회가 ‘수면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한 《2021 브레인아카데미아》에서 ‘불면에 대한 한의학적 관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윤미나 한의사는 먼저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몸은 소우주(小宇宙)라고 표현할 정도로 천지대자연과 사람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본다. 『동의보감 신형문 신형장부도』에서는 ‘천지에서 사람이 가장 귀하다. 둥근 머리는 하늘을 닮았고 네모난 발은 땅을 닮았다. 하늘에 밤과 낮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잠자고 깨어나는 것이 있다’고 하였다”고 한의학에서 보는 신체관을 소개했다.

이어 윤미나 한의사는 한의학에서는 불면을 실면(失眠) 불매(不寐) 소매(少寐) 무면(無眠) 소수(少睡) 부득와(불得臥) 부득면(不得眠) 등 여러 가지로 표현한다면서 불면의 원인을 음양(陰陽) 부조화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황제내경 영추 구문편』에서는 ‘양기쇠 음기성(陽氣衰 陰氣盛)하면 잠들고 양기성 음기쇠(陽氣盛 陰氣衰)하면 깬다’고 하여 잠이 들고 깨는 것을 양기와 음기의 성쇠로 표현하였다. 낮은 양기가 왕성하고 음기가 쇠하는 때이므로 낮에는 사람도 깨어나서 활동하고, 밤은 음기가 왕성하고 양기가 쇠하는 때이므로 밤에는 사람도 잠드는 것이 천지대자연의 현상에 맞게 생활하는 것이다.”라며 “그런데 음양의 조화와 균형이 깨져서 음기가 왕성해야 하는 밤에 음기가 허(虛)하여 왕성해지지 못하고, 반대로 양기가 왕성하면 불면이 된다”고 말했다. 즉 불면은 인간이 천지대자연의 현상에 맞지 않게 생활하는 데서 발생하는 것이다. 

윤미나 한의사(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통합헬스케어학과 겸임교수)가 2월 4일 '2021 브레인아카데미아'에서 ‘불면에 대한 한의학적 관점’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뇌과학연구원 유튜브 갈무리]
윤미나 한의사(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통합헬스케어학과 겸임교수)가 2월 4일 '2021 브레인아카데미아'에서 ‘불면에 대한 한의학적 관점’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뇌과학연구원 유튜브 갈무리]

 

또한 한의학에서는 오장육부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조화와 균형이 깨지면 불면증이 발생한다고 본다.

윤미나 한의사는 “간(肝)에 열이 많은 체질이거나 분노를 많이 하여 간에 화가 쌓이면 화 기운이 위로 올라가서 불면증이 생길 수 있다. 심(心)에 화가 쌓이거나 심장 기운이나 혈이 허하거나 놀란 경우에도 불면증이 생길 수 있다. 밤늦게 음식을 먹고 바로 잠을 자거나, 평소에 찬 음식, 밀가루 음식, 기름진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등 식생활이 부적절한 경우, 그리고 생각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경우 비위(脾胃)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미나 한의사가 2월 4일 한국뇌과학연구원과 브레인트레이너협회가  개최한 '2021 브레인아카데미아'에서 ‘불면에 대한 한의학적 관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한국뇌과학연구원 유튜브 갈무리]
윤미나 한의사가 2월 4일 한국뇌과학연구원과 브레인트레이너협회가 개최한 '2021 브레인아카데미아'에서 ‘불면에 대한 한의학적 관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한국뇌과학연구원 유튜브 갈무리]

 

또 그는 “감기 뒤끝에 밤에도 기침을 계속하거나 천식이 있어 눕지도 못하고 쌕쌕거리는 등 폐(肺) 기능에 문제가 있을 때에도 불면증이 생긴다. 마지막으로 신(腎) 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밤에도 소변을 보기 위해 여러 번 일어나야 하는 경우 역시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라면서 “이러한 오장육부의 기능 이상과 부조화로 인한 불면증은 한약과 침 뜸 부항 등의 한의학적 치료법으로 오장육부를 다스려주면 불면증 역시 함께 치료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미나 한의사는 “우리 몸에서 혈이 정체되어 생긴 어혈이나 수액대사에 문제가 생겨서 만들어지는 담음, 부적절한 식생활로 인한 음식으로도 불면증이 야기될 수 있으며 과로하거나 큰 병을 앓고 난 후에 기혈이 크게 허해져서 불면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불면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잘 살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미나 한의사가 불면에 관한 한의학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뇌과학연구원 유튜브 갈무리]
윤미나 한의사가 불면에 관한 한의학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뇌과학연구원 유튜브 갈무리]

턱관절이나 척추의 구조적인 불균형으로 인해서도 불면증이 올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추나요법과 턱관절 균형요법 등으로 바로잡아서 치료한다고 덧붙였다.

윤미나 한의사는 불면증 치료법으로 한약, 침, 뜸, 부황, 약침, 추나, 턱관절균형장치, 향기요법뿐만 아니라 기체조 호흡 명상, 용천지압장생보법도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기체조 호흡 명상은 몸을 이완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되며, 활동하면서 쌓였던 수많은 생각과 감정, 정보를 정리하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뇌파를 조절할 수 있게 되므로 잠이 깊이 들게 하는 효과가 있다.”라면서 “한의학적으로 보았을 때에도 기체조 호흡 명상은 음기와 양기를 조화롭게 만들어주고 오장육부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우리 몸이 수승화강(水昇火降)이 되도록 해 주므로 불면증에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면증 예방에 효과적인 생활관리법을 소개했다. 즉 컴퓨터 휴대폰 사용 줄이기, 카페인 술 담배 안하기, 야식, 불규칙한 식습관 고치기을 하면서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하고, 족욕 반신욕, 용천지압 장생보법을 평소에 자주 하라고 했다. 잠을 잘 때는 불빛과 소음을 차단하고,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하면 깊이 잘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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