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가 청각을 중심으로 뇌를 자극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ASMR(에이에스엠알)로 제작되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다가간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유산채널’에서 우리 무형유산을 고품격 영상과 고음질로 담아낸 《문화유산 K-ASMR》 5편이 12일부터 매월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오는 2월12일 설날 아침에는 메밀에 얽힌 우리 전통문화와 정선아리랑을 담은 '메밀꽃 필 무렵' K-ASMR 영상이 문화유산채널에서 공개된다. [사진=문화재청]
오는 2월12일 설날 아침에는 메밀에 얽힌 우리 전통문화와 정선아리랑을 담은 '메밀꽃 필 무렵' K-ASMR 영상이 문화유산채널에서 공개된다. [사진=문화재청]

오는 2월 12일(금) 설날 아침에는 ‘메밀’에 얽힌 우리 전통문화를 다룬 제1편 ‘메밀꽃 필 무렵’이 방영된다. 강원도 정선 한 마을에서 한 그릇의 ‘메밀국수’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담아낸 영상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강원도 무형문화재 1호인 ‘정선아리랑’ 김남기 예능보유자의 소리 △메밀꽃이 흐드러진 풍경을 비롯해 마을 공동체 정신을 흠뻑 느낄 수 있다.

3월 5일(금)에는 고즈넉한 산사에서 차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제다, 차 만들기’, 4월 2일(금)에는 장인의 열정을 체감할 수 있는 ‘옹기장’, 5월 7일(금) 우리 음식의 바탕인 ‘장 담그기’, 6월 4일(금)에는 영롱한 광채가 나는 자개조각으로 아름답게 피어나는 ‘나전장’이 공개된다.

(위) 6월 4일 공개되는 '나전장'. (아래) 4월 2일 공개되는 '옹기장'. [사진=문화재청]
(위) 6월 4일 공개되는 '나전장'. (아래) 4월 2일 공개되는 '옹기장'. [사진=문화재청]

무형유산 속 한국의 미를 선보여 국민의 마음을 훈훈하고 넉넉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영상은 국문과 영문 자막을 함께 제공해 외국인에게도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또한 해당영상은 문화유산채널 누리집과 유튜브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지난해 2월 선보인 K-ASMR시리즈 중 ‘국가무형문화재 명주짜기’는 문화재청 유튜브 조회 약 248만 회(2021년 1월 말 기준)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