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를 물리치고 경사스러운 일을 맞이하는 의미로 신라시대부터 1,200여 년 역사를 이어온 처용무處容舞. 조선의 10대 임금인 연산군의 행적을 다룬 《연산군일기》에는 “왕이 술에 취하면 처용옷을 입고 처용무를 추고 스스로 노래하기도 했다.”고 기록되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다룬 미니 다큐멘터리 '한국의 인류유산' 20부작이 3월 1일부터 5월 4일까지 KBS 1TV에서 매주 월, 화 오전 11시 50분에 방영된다. 3월 1일 방영된 '처용무.' [사진=KBS 1TV 영상 갈무리]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다룬 미니 다큐멘터리 '한국의 인류유산' 20부작이 3월 1일부터 5월 4일까지 KBS 1TV에서 매주 월, 화 오전 11시 50분에 방영된다. 3월 1일 방영된 '처용무.' [사진=KBS 1TV 영상 갈무리]

지난 1일 KBS 1TV에서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의 인류무형유산 미니 다큐멘터리 20부작 ‘한국의 인류유산’ 첫 번째 영상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이자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처용무를 다뤘다. 4분여의 짧은 영상 속에 역사와 사람이 담겨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미니 다큐멘터리 시리즈 ‘한국의 인류유산’ 20부작을 3월 1일부터 5월 4일까지 총 20부작을 방영한다. KBS 1TV를 통해 매주 월‧화 오전 11시 50분에 방송된다.

다큐멘터리 ‘한국의 인류유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을 비롯해 판소리와 아리랑, 처용무 등 우리 인류무형유산 속 역사적, 자전적 이야기를 발굴하고, 고품질(UHD) 영상으로 제작해 세계가 인정한 우리 무형문화유산의 가치와 멋을 전한다.

구전을 통해 오랜 세월 내려온 무형문화유산이 사라지지 않고 현재에 이른 것은 그 속에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의 교감, 전수를 위한 굵은 땀방울, 맥을 잇기 위한 간절함 등 각각의 유산에 담긴 ‘결정적 한 장면’이 우리 유산을 그저 옛것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유산으로 만드는 숨을 불어 넣는다.

제작에 참여한 한국방송공사(KBS) 공사 창립 기획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남으로써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인식개선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