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의 다섯 번째 행성 목성과 여섯 번째 행성 토성이 약 400년 만에 가장 가깝게 만나는 우주쇼가 펼쳐졌다.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이정모)은 21일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목성과 토성 대근접 실시간 관측 영상을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로 중계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21일 오후 5시부터 6시30분까지 목성과 토성이 400여 년 만에 가장 가깝게 만나는 대근접 우주쇼를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국립과천과학관은 21일 오후 5시부터 6시30분까지 목성과 토성이 400여 년 만에 가장 가깝게 만나는 대근접 우주쇼를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목성과 토성의 대근접은 1623년 7월 17일 이후 최대로 가까워진 것으로, 앞으로 대근접은 2080년 3월 15일이 된다. 따라 우리가 대근접을 볼 기회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셈이다.

1623년 당시 목성과 토성의 대근접은 태양과 너무 가까워 지구의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이 불가능했을 것으로 판단되며, 그 이전 관측 가능한 대근접은 1226년 3월 5일이었다.

남서쪽 하늘이 트인 곳에서는 별도의 장비 없이 맨 눈으로 관측할 수 있는데, 목성과 토성이 거의 겹쳐 있어 분간이 어렵기도 하다. 쌍안경 정도면 목성과 토성을 구별할 수 있고, 일반적인 천체망원경으로는 목성과 4대 위성인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토스, 토성과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도 관측 가능하다.

(위) 올해 이전 목성과 토성의 대근접이 있었던 1623년, 광해군 15년 상황극을 통해 이해를 도왔다. (아래) 국립과천과학관 두 전문가가 해설을 통해 대근접의 의미를 쉽게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위) 올해 이전 목성과 토성의 대근접이 있었던 1623년, 광해군 15년 상황극을 통해 이해를 도왔다. (아래) 국립과천과학관 두 전문가가 해설을 통해 대근접의 의미를 쉽게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대근접 온라인 생중계는 조제일, 박대영 두 전문가가 두 행성이 태양과 일렬로 정렬하는 회합주기와 목성과 토성의 특징 등을 설명하고 우리나라 기록에 남은 목성과 토성의 근접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또한 1623년 우리나라에서는 광해군 15년 당시 목성과 토성이 가장 가까웠던 때를 배경으로 한 상황극을 통해 당시 우주변화에 대한 선조들의 인식과 인조반정 등 나라의 큰 변화 등도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