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0월은 1일이 음력 8월 보름 추석, 31일이 음력 9월 보름이다. 한 달에 두 번째 보름달이 뜬다. 19년 만에 할로윈데이에 뜨는 블루문을 천체관측소 망원경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보름달 관측해보자.

10월 31일은 음력 9월 보름으로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뜨는 블루문이자 할로윈데이이다. [사진=Pixabay 이미지]
10월 31일은 음력 9월 보름으로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뜨는 블루문이자 할로윈데이이다. [사진=Pixabay 이미지]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이정모)는 31일 오후 8시~9시 온라인으로 보름달 관측과 해설을 중계한다. 천체관측소의 망원경에 연결한 카메라로 보름달을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할로위 캐릭터 분장을 한 출연자들이 블루문과 할로윈데이의 의미와 기원 등을 설명한다.

달 탐사 전문가의 우리나라 달 탐사 현황과 향후 계획, 세계 각국의 달 탐사 현황에 관한 인터뷰 영상을 방송하며, 고감도 카메라를 활용해 천문해설사가 가을철 별자리를 해설할 예정이다.

국립과천과학관는 31일 오후 8시~9시 온라인으로 보름달 관측과 해설을 중계한다.
국립과천과학관는 31일 오후 8시~9시 온라인으로 보름달 관측과 해설을 중계한다. [사진=국립과천과학관]

블루문은 윤년(1년 366일)인 해에 한 계절에 세번째 뜨는 보름달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보름달은 한 계절에 세 번뜨나 간혹 네 번 뜰때가 있는데 블루문은 세 번째 뜨는 보름달을 일컫는다. 1946년 미국 유명 천문잡지 'Sky & Telescope'에서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이라고 잘못 기사화하여 이것이 널리 알려졌다. 

블루문의 어원은 한 달에 한 번 떠야할 보름달이 다시 뜬다고 belewe moon(배신자들)이라 부르던 것이 blue moon으로 바뀐 것이다. 게다가 동양에서는 보름달이 풍요의 상징이나 서양에서는 을씨년스럽고 불길한 징조로 보아 암울한 색인 파란색과 조합해 블루문이라 불리게 되었다. 또한 달 자체가 푸른빛을 띠지는 않지만 산불, 화산폭발 등으로 발생한 먼지에 의해 빛이 산란하면 푸르게 보이기도 한다.

블루문은 평균적으로 2년 8개월마다 발생하는데 할로윈데이에 블루문이 관측되는 것은 19년마다 일어난다. 올해가 지나면 2039년 10월 31일 할로윈데이에 블루문이 뜬다.

국립과천과학관 조재일 천문학 박사는 “블루문과 할로윈데이가 천문과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할로윈데이를 누구나 즐기므로 코로나시대에 집에서 가족들과 블루문, 할로윈데이 의미를 되새기며 시청하면 좋겠다.”고 했다.

온라인 방송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www.scienceter.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 중계는 오후 8시부터 9시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gnsmscience/)에서 실시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