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비는 모습이 익숙하다. 1년 중 가장 많은 별똥별을 볼 수 있는 유성우로 유명한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볼 수 있는 최대의 우주쇼가 곧 펼쳐진다.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이정모)은 오는 13일 저녁 9시부터 14일 새벽 4시까지 유성우 관측 영상을 실시간 온라인 중계한다. 매년 12월 초부터 중순 사이 활발한 활동을 하는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월 서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와 더불어 연중 3대 유성우 중 하나이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예상도. [사진=국립과천과학관]
쌍둥이자리 유성우 예상도. [사진=국립과천과학관]

별똥별의 정체는 혜성이 지나간 길을 지구가 지나갈 때 그 혜성이 남기고 간 부스러기들이 지구의 대기 속에서 타면서 빛을 뿜어내는 것이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지난 4일부터 유성의 활동이 활발해져 13일과 14일 최대로 발생하고 17일까지 이어진다. 긴 궤적을 그으며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유성은 하늘이 어둡고 사방이 트인 곳이면 특별한 장비가 없어도 맨 눈을 쉽게 관측할 수 있다. 어두울수록 도심으로부터 멀수록 관측할 수 있는 유성의 수는 늘어난다.

올해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국제유성기구(IMO)는 이상적인 조건일 경우 시간당 최대 150개의 유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견된다. 더욱이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관측에 방해가 되는 달(Moon)이 없어 유성우를 보기에 최적이다.

이번 유성우는 쌍둥이자리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떨어지므로 넓은 하늘을 오랫동안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한겨울 장시간 관측해야 하므로 추위를 막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보유한 초고감도 동영상 카메라를 사용해 자연스럽고 생생한 밤하늘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최상의 영상 송출을 위해 해발 1,000미터 광덕산 정상에 있는 강원도 화천 조경철천문대에서 진행된다. 집에서 편안하게 밤하늘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만끽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되며 밤하늘 송출과 함께 유성우와 별자리에 대한 해설과 망원경을 통한 천체관측 영상이 함께 제공된다. 다만 눈비가 오거나 당일 구름이 50%이상 일 경우 방송은 취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