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협회(회장 지춘성) 제6회 서울시민연극제(예술감독 김석주)가 18개의 시민 연극동아리가 참가하여 열연한 가운데 12월 6일(일) 막을 내렸다. 이번 서울시민연극제 폐막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약식 시상식으로 개최했다.

이번 연극제 대상(서울시장상)은 60세 이상의 참여자들로 구성된 실버극단인 ‘송파복지센터 앙코르’의 <도덕적 도둑>에게 돌아갔다. <도덕적 도둑>은 연극을 향한 열정과 좋은 앙상블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서울연극협회장상과 함께 서울시민연극제의 첫 서울시장상을 수상하였다. 송파복지센터 앙코르의 신철순 대표는 “연극을 한 지 5년 됐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감격스럽다. 민경찬·최영선 선생님께, 아울러 송파복지센터 앙코르 회원님들께 이 영광을 돌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6회 서울시민연극제 대상(서울시장상)은 60세 이상의 참여자들로 구성된 실버극단인 ‘송파복지센터 앙코르’의 '도덕적 도둑'이 받았다. [사진=서울연극협회]
제6회 서울시민연극제 대상(서울시장상)은 60세 이상의 참여자들로 구성된 실버극단인 ‘송파복지센터 앙코르’의 '도덕적 도둑'이 받았다. [사진=서울연극협회]

 

금상은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은평 시민극단 '대로'의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도 강남주부극단 ‘유리구두’의 <늙은 자전거>와 ‘골든에이지’의 <골든에이지>가 은상을 수상하는 등 총 13개의 단체가 수상했다. 개인상으로는 유동주(성북살롱), 권정숙(은평시민극단 '대로')이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개인 25명이 수상했다.

김석주 예술감독을 비롯한 심사위원은 “코로나라는 어려운 시기에도 참가하는 모든 팀이 연극을 준비하며 무대를 밟고, 관객을 만나는 과정까지 무사히 해낸 것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라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홍보대사인 서이숙 배우는 영상으로 연극제의 안전한 마무리를 축하하고 연극을 향한 서울시민의 뜨거운 열정을 응원했다.

대상 수상작 '도덕적 도둑' 연기 장면. [사진=서울연극협회]
대상 수상작 '도덕적 도둑' 연기 장면. [사진=서울연극협회]

 

‘서울시민연극제’는 서울 각 지역 시민 연극동아리가 직접 연극을 제작·발표하는 시민주도형 연극제로 올해는 총 18개 동아리, 211명의 참가자가 무대에 올랐다.

지춘성 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블루 등으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서울시민 여러분이 이번 연극제가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연극제는 당초 8월 관악구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차례 연기되어 대학로에서 거리두기 객석제와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마무리되었다.

■수상자 명단

▲대상 송파복지센터 앙코르 <도덕적 도둑>
▲금상 은평 시민극단 '대로'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
▲은상 강남주부극단 유리구두 <늙은 자전거>, 골든에이지 <골든에이지>
▲동상 극단 충동 <굿닥터>, 강동아트시민연극 <용감한 5인조 '세상에서 제일 성가신 노인들‘>, 극단 생아 <그 날>
▲장려상 극단 옵다 <여행자들의 문학수업>, 극단 고운달 <낙원의 길목에서>, 극단 별주부 <새 식구 오신 날>, 극단 은평 <라이프 이즈 굿>, 사당4동 연극모임 '지금 이 순간' <달밤>, 극단 라라뮤지컬 <체인징 파트너>
▲최우수연기상 성북살롱 <두 한국의 통일> 유동주(여자 役), 은평 시민극단 '대로'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 권정숙(동진네 役)
▲우수연기상 극단 충동 <굿닥터> 김지현(쏘냐 役), 강남주부극단 유리구두 <늙은 자전거> 이동숙(동만 役), 골든에이지 <골든에이지> 김남국(용기있'남' 役), 송파복지센터 앙코르 <도덕적 도둑> 신철순(도둑 役), 극단 충동 <굿닥터> 양수연(작가 役 외)
▲연기상 극단 플레이고어 <슈마리나이> 선혜숙(황병만 役 외), 극단 라라뮤지컬 <체인징 파트너> 정동현(최민석 役), 파인트리시어터 <수컷> 전정민(황 대리 役), 극단 옵다 <여행자들의 문학수업> 서혜리(오필리어 役), 성북살롱 <두 한국의 통일> 이은강(미리암 남편 役 외), 송파복지센터 앙코르 <도덕적 도둑> 방승희(은희 役), 시민극단 '동행' <조용한 세상> 송기천(김정도 役), 사당4동 연극모임 '지금 이 순간' <달밤> 진주호(황수건 役), 극단 생아 <그 날> 오주현(순자 役), 강동아트시민연극 <용감한 5인조 '세상에서 제일 성가신 노인들'> 정인평(소장 役 외), 주티스 <지구를 지켜라> 이기열(강민식 役), 극단 충동 <굿닥터> 최우석(이반 役 외), 극단 은평 <라이프 이즈 굿> 김향자(김말순 役), 은평 시민극단 '대로'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 임금희(순이네 役), 골든에이지 <골든에이지> 문주성(후회하'남' 役), 극단 고운달 <낙원의 길목에서> 이광훈(천대성 役), 강남주부극단 유리구두 <늙은 자전거> 지연애(풍도 役), 극단 별주부 <새 식구 오신 날> 박찬우(하균 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