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연출가협회장을 역임한 성준현 연출의 <기막히는 소동들>을 극단 모이공이 제13회 정기공연으로 이 1월 27일(수)부터 2월 7일(일)까지 서울 대학로 극장동국에서 공연한다.

성준현 연출은 독특한 연극적 해석과 시각으로 인간 내부와 사회의 부조리를 예리하고 개성 있게 표현해왔다.

이번 <기막히는 소동들>은 제4회 극장동국 연출가전 참가작으로 영국의 마이클 프레인 원작에 극단 모이공의 성준현 연출이 번안과 연출을 맡아 2004년 국내 초연한 바 있다.

[포스터 제공=극단 모이공]
[포스터 제공=극단 모이공]

 

 

등장인물 6명이 5개의 단막 희곡들을 쉴틈 없이 펼쳐는 동시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전체 극을 완성하는 <기막히는 소동들>은 끊임없이 부유하는 현대인의 삶의 부조리를 연극적으로 표현한다.

“편리함을 낳은 물질문명에 대한 비판”, “편리함 속에서 자신의 본 모습에는 무관심한 현대인”, “획인화한 현대인의 삶” 등 다소 무겁게 보일 수 있는 주제를 유머와 위트로 포장하고, 리드미컬하게 전개하여 관객은 웃으면서도 자신을 성찰하게 된다.

또한 배우들은 각자 일인다역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다양한 연극 형식을 혼합하여 일그러진 현대인의 실체를 무대 위에서 구현한다. 성준현 연출은 배우들의 대사를 중심으로 한 공연 전개를 통해 비정형의 세트로도 충분한 연극이 되며, 음향과 조명이 연극세트에 비중 있게 개입하도록 다양한 연출력을 발휘하였다.

성준현 연출은 “이번 공연은 현존하는 연극성이 지닌 척도와 비례를 살짝 비틀거나 왜곡하면 연극성이 무너질까, 아니면 '루빈의 술잔'처럼 '새로운 연극성'이 보일까를 알아보는 연극적 실험이다.”고 말했다.

제4회 극단동국 연출가전 참가작, 극단 모이공 제13회 정기공연 <기막히는 소동들>은 1월 27일(수)부터 2월 7일(일)까지 매일 대학로 극장동국에서 공연한다. 공연은 평일 오후 8시, 주말엔 4시에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