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서울미래연극제가 오는 10월 20일(화)부터 11월 2일(월)까지 서울 마포구 복합문화예술공간 행화탕에서 개최된다. [포스터=서울미래연극제조직위원회]
제10회 서울미래연극제가 오는 10월 20일(화)부터 11월 2일(월)까지 서울 마포구 복합문화예술공간 행화탕에서 개최된다. [포스터=서울미래연극제조직위원회]

 

2018년까지 신진연출가 발굴과 해외연극 교류에 주력했던 서울미래연극제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연극적 감성을 갖춘 미래연극의 초석이 될 작품 발굴을 목표로 신진에서 중진까지 참여의 문을 활짝 열었다.

올해 서울미래연극제는 작년의 2배가 넘는 지원 작품 중 1차 서류, 2차 실연 심사를 거쳐 5개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작 5작품은 신선한 작법, 발상의 전환과 재구성, 영상기법, 이머시브 공연 등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과감한 실험을 시도하며 사람과 세상을 향한 다양한 시선을 보여준다. 작년에 이어 실시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은 김현탁 연출, 이상우 연출, 이기호 연출이 각각 창작집단 꼴, 플레이팩토리 우주공장, 아이컨텍의 특별 멘토를 맡아 진행한다.

오는 10월 20일(화)부터 11월 2일(월)까지 공연하는 서울미래연극제는 재독 극작가 박본과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헨릭 입센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2 작품, 개인이 국가를 선택하는 세상과 죽은 이를 디지털로 재현하는 시대, 인류 마지막 배우가 최후의 공연을 한다는 미래에 대한 새로운 상상을 펼치는 3 작품을 선보인다. 5 작품 중 두 작품은 재연작이지만 대중목욕탕에서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실험적 공간에서 이전과 또 다른 느낌의 공연으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창작집단 꼴 <으르렁대는 은하수>(10. 20. ~ 21.)에 이어 플레이팩토리 우주공장 <움직이는 사람들>(10. 23. ~ 24.), 극단 이와삼 <싯팅 인 어 룸>(10. 26. ~ 27.), TEAM 돌 <민중의 적>(10. 29. ~ 30.), ICONTACT <마지막 배우>(11. 1. ~ 2.)가 차례로 공연된다.

지춘성 집행위원장은 “올해 서울미래연극제는 미래에 제시할 다채로운 5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연극인과 관객에게 마음방역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년간 연극제를 이끈 문삼화 예술감독은 “성장 가능성 높은 신진부터 잔뼈 굵은 중견까지, 동시대 연출가들이 연극의 미래와 미래 사회에 대해 탐구해나가는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연극제 될 것”이라 밝혔다.

공연은 옛 목욕탕을 전시, 공연 공간으로 탈바꿈한 복합문화예술공간 행화탕에서 열린다.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듯한 오래된 느낌이 매력인 공간에서 5개 선정단체는 새로운 실험 무대를 펼친다.

문의는 서울연극협회(02-765-750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