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산 간 고속도로가 11월 7일 0시부터 개통된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를 연결하는 총 35.2km 왕복 4~6차로 도로가 지난 2015년 11월 착공 후 총 투자비 약 21,190억 원을 투입해 5년 만에 개통되었다.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가 7일 0시 개통된다. 서울문산 고속도로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가 7일 0시 개통된다. 서울문산 고속도로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이를 통해 많은 교통량으로 혼잡한 자유로와 통일로의 교통 흐름이 상당히 개선되고 경기 서북부에서 서울과 경기 남부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통일로의 경우 하루 8천여 대, 자유로는 2만 7천 여 대의 교통량 감소 효과가 예상된다. 이동시간은 통일로 대비해 40분(8km), 자유로 대비해 10분(10km) 정도가 더 빠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2기 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와 지난 3월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지구에서 보다 편리하게 수도권 고속도로망을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서울에서 문산 간 고속도로는 전북 익산에서 충남 부여, 경기 평택과 서울을 거쳐 향후 개성과 평양까지 직접 연결하는 국가간선도로망 남북2축 북부구간이다. 남북 간 경제교류협력에 필수적인 교통시설로 ‘통일시대 관문’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 2축은 익산에서 평택, 수원, 광명, 서울, 문산, 도라산, 개성, 평양을 연계한 구간이다.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 중 고양JTC. [사진=국토교통부]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 중 고양JTC. [사진=국토교통부]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전 구간 주행 시 2,900원이다. 전체 노선의 약 30%구간을 교량 및 터널 구조물로 건설해 주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주요지점에 8개 나들목(IC)와 3개 분기점(JCT), 그리고 2개 휴게소를 설치해 이용자 편의도 도모했다. 나들목은 남고양, 흥도, 사리현, 북고양(설문), 금촌, 얼롱, 산단, 내포IC이고, 분기점은 행주산성, 봉대산, 고양JCT이다.

국토교통부 주현종 도로국장은 “이번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으로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서북부 지역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접경지역 발전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통 초기 위험구간 관리를 위해 도로교통공단의 특수차량을 이용해 교통안전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구간단속 16km(전체노선의 22%)와 고정식이동식 카메라 5개소 등 과속 단속장비 확충에도 노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