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대구부산(82.1km)구간과 서울춘천(61.4km)구간의 통행료가 24일 0시 기준으로 각각 최대 52.4%, 28.1% 인하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16시 30분 서울 정동 국토발전전시관에서 대구부산, 서울춘천 통행료 인하 변경협약을 체결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0시를 기해 고속도로 대구부산구간(왼쪽)과 서울춘천구간의 통행료가 인하된다고 밝혔다.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24일 0시를 기해 고속도로 대구부산구간(왼쪽)과 서울춘천구간의 통행료가 인하된다고 밝혔다. [사진=국토교통부]

이에 따라 대구부산구간의 경우 1종 소형차 통행료는 10,500원에서 5,000원으로, 2종 중형차는 10,700원에서 5,100원, 3종 대형차 11,100원에서 5,200원, 4종 대형화물차 14,900원에서 6,700원, 5종 특수화물차 17,600원에서 7,700원으로 인하된다.

서울춘천구간의 경우 1종 소형차는 5,700원에서 4,100원으로, 2종 중횽차 6,400원에서 4,200원, 3종 대형차는 6,700원에서 4,400원 4종 대형화물차는 9,500원에서 5,900원, 5종 특수화물차는 9,600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된다.

대구부산 민자고속도로 구간과 서울춘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표. [사진=국토교통부]
대구부산 민자고속도로 구간과 서울춘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표. [사진=국토교통부]

정부는 2018년 8월 민자고속도로 공공성 강화를 위해 통행료 관리 로드맵을 발표하고, 일산~퇴계원, 천안~논산 등 5개 노선의 통행료를 인하한 바 있다. 이번 대구부산, 서울춘천을 포함해 총 7개 노선의 통행료를 인하해 로드맵 상 1단계 목표를 차질없이 이행하게 되었다.

그동안 해당 노선은 재정고속도로와 연계된 구간으로 목적지까지 어떤 노선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요금 편차가 매우 커 불편하고 불만이 많은 구간이었다. 이번에 재정고속도로 요금 수준으로 인하되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구부산 고속도로는 올해 개통한 밀양울산 고속도로와 연계를 통해 영남권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지역 교류 및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서울춘천 구간은 교통혼잡 개선을 위해 내년 상반기 월문3터널~차산JCT 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공사를 착수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도 ‘동일서비스 동일 요금’ 원칙에 따라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를 재정고속도로 수준으로 관리하는 등 공공성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