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관광의 활성화를 가져올 새로운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진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어촌체험휴양마을에 대한 등급결정 최종 심의위원회를 열어 체험, 숙박, 음식 등 전 부문에서 1등급을 획득한 ‘일등어촌’으로 경상남도 남해군 이어 어촌체험휴양마을을 선정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강원도 지역 국립공원 인근 전통 마을에서 전해오는 전통지식 70종에 해당하는 생물 이야기를 담은 ‘산과 들에서 전해지는 강원 생물이야기’를 11월 15일 발간했다. 해양수산부는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을 통합 관리할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가 전라남도 신안군에 들어선다고 지난달 밝혔다.

체험부터 숙박, 음식까지, 우수 어촌체험마을로 떠나는 바다여행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어촌체험휴양마을에 대한 등급결정 최종 심의위원회를 열어 체험, 숙박, 음식 등 전 부문에서 1등급을 획득한 ‘일등어촌’으로 경상남도 남해군 이어 어촌체험휴양마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어촌체험휴양마을의 관광시설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각 어촌체험휴양마을의 서비스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여 등급을 부여하고 발표하고 있다. 체험, 숙박, 음식 등 총 3개 부문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 후 부문별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각 90점, 80점, 70점 이상 점수를 획득할 경우 1등급에서 3등급까지를 부여한다.

또한, 3개 평가 부문 모두에서 1등급을 받은 어촌체험휴양마을을 ‘일등어촌’으로 선정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해양수산부장관 표창 및 상금과 함께 우수등급 사업자 현판을 제공하고, 대중 매체 홍보를 지원한다.

올해는 전국 121개 어촌체험휴양마을 중 44개 마을에 최종 등급을 부여했다. 전 부문에서 1등급을 받은 ‘일등어촌’으로는 경상남도 남해군 이어 어촌체험휴양마을이 선정됐다. 

이어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등어촌’으로 선정됐는데, 쏙잡이, 굴채취, 전어잡이, 통발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숙박시설과 식당도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어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썰물 때 드러나는 넓은 갯벌과 산, 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보유하고 있고, 마을 내 정자와 벤치, 해안보행교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번 어촌체험휴양마을 등급평가 결과를 활용해 체험, 숙박, 음식 등 부문별 우수마을도 선정해 포상했다. 체험 부문 우수마을에는 경남 남해군 문항 어촌체험휴양마을, 숙박 부문 우수마을에는 경남 거제시 산달도 어촌체험휴양마을, 음식 부문 우수마을에는 전북 고창군 하전 어촌체험휴양마을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강원도에서 전해오는 생물 이야기 전통지식으로 엮어내다

‘산과 들에서 전해지는 강원 생물이야기’ 표지[이미지 국립생물자원관]
‘산과 들에서 전해지는 강원 생물이야기’ 표지[이미지 국립생물자원관]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강원도 지역 국립공원(설악산, 치악산, 오대산, 태백산) 인근 전통 마을에서 전해오는 전통지식 70종에 해당하는 생물 이야기를 담은 ‘산과 들에서 전해지는 강원 생물이야기’를 11월 15일 발간했다. 

이번 자료집은 고려엉겅퀴, 산천어, 왜우산풀 등 강원지역의 전통지식 3천500여 건의 자료 중에서 70종의 생물을 선별해 전통적인 이용 방법과 함께 생물의 사진과 특성, 고문헌에 기록된 전통지식을 수록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잎이 크게 자라는 수리취는 강원도에서 떡을 만드는 단골 재료로 ‘떡취’라고도 하며, 잎을 말려서 비비면 고운 솜털만 남는데, 이를 부싯돌에 불을 붙이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양치식물인 ‘속새’는 고문헌인 ‘고사신서’에 따르면 “속새를 문지르면 녹이 저절로 떨어진다”라고 기록돼 있고, 산에서 잘 때 양치를 위해 속새를 뽑아서 썼다는 구전 지식이 있다. 속새 줄기에는 모래(규소) 성분이 많아 금속을 연마할 때 사용할 수 있었으며, 그 기능으로 칫솔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번 발간집은 국내외 주요 도서관 연구기관, 관계 행정기관 등에 11월 15일부터 배포되며,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 생물다양성 이북(E-book) 코너에서도 전문을 볼 수 있다.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전남 신안군에 들어선다

해양수산부는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을 통합 관리할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가 전라남도 신안군에 들어선다고 지난달 밝혔다.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21개 위원국 만장일치로 ‘한국의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한 이래, 해양수산부는 ‘한국의 갯벌’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해 관련 지자체, 시민단체, 전문가와 함께 ‘세계유산 민‧관발전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의 갯벌’에 대한 통합관리를 위한 기관으로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를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지자체를 대상으로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실시했다. 해양수산부는 생태, 건축·설계, 조사·연구, 세계유산 등 각 분야의 민간전문가 7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신청 지자체를 대상으로 발표평가와 현장평가를 실시했고, 그 결과 전라남도 신안군이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지로 선정됐다.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는 오는 2023년부터 사업에 착수해, 신안군 건립부지 5만406m2에 연면적 1만3천m2의 규모로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정도현 해양환경정책관은 “전남 신안에 들어설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는 앞으로 ‘한국의 갯벌’을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사무국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라며,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한국의 갯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생태계의 보호를 위한 정책 추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