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이새는 서울대, 맥킨지 컨설턴트 출신의 슈퍼 인재가 알려주는 일 잘하는 법의 완결판 ‘슈퍼 업무력 ARTS’를 출간했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맥킨지서 컨설턴트로 일한 저자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현명하고 즐겁게 일함으로써 성공의 길로 나아가는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책 ‘슈퍼 업무력 ARTS’는 “누구나 하는 일”을 “잘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도입부에 우리가 쉽게 간과하기 쉬운 내용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이 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네 가지 요소(ARTS: 태도, 관계, 전략, 스킬)로 나누어 설명한다. 네 가지 요소인 ARTS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얽히느냐에 따라 일의 성공적 수행이 좌우된다고 역설한다.

특히 눈앞에 닥친 일 처리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점과 일하는 태도나 주변 사람들과의 장기적인 관계 유지 등이 얼마나 중요한지 등을 미리 일깨워준다.

슈퍼업무력 ARTS. [사진=도서출판 이새]
슈퍼업무력 ARTS. [사진=도서출판 이새]

 

이 책은 일을 구성하는 요소를 구조화해 MECE한 형식으로 접근했다. 자신이 부족함을 느끼지만 어떤 태도를 어떤 대상에게 보여야 하는지 명확히 아는 사람은 드물다. 또 일을 더 잘하고 싶은 데 무얼 잘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이런 독자들이 일의 한 부분이 아니라 일의 전체 구조를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에 구조적 접근이 가능하게 구성했다. 따라서 이 책은 통독으로 읽어도 좋고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 읽어도 좋다.

이 책은 크게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업무란 무엇인가?’에서는 기본적인 업무와 일에 관한 용어를 정의하고, 업무와 일의 관계 그리고 업무의 특성과 요소를 알아본다.

2장 ‘일은 생명체다?’에서는 일을 기술적으로 분석해보았다. 일을 구성하는 요소와 일의 프로세스 그리고 자신이 부족한 기술적 영역을 발굴하는 데 집중했다. 더 나아가 개념 설명과 일이 어떻게 이뤄져 있는지 그 구조를 알아본다.

3장 ‘Attitude(태도)’에서는 일을 대하는 태도가 일의 성패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4장 ‘Relationship(관계)’에서는 태도가 좋은 관계 형성에 도움을 준다면 관계의 지속은 커리어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관계가 자신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5장 ‘Tactics(전략·전술)’에서는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하는 행동 외에 전략과 전술을 짜는 일이 필요하다. 전략과 전술이 없다면 엉뚱한 방향으로 열심히 달리는 말과 다를 바 없다. 따라서 일을 대하는 전략과 전술에 대해 알아본다. 전략·전술이 큰 숲을 만드는 과정이라면, 스킬은 그 숲을 이루는 나무를 정성스럽게 가꾸는 과정이다.

6장 ‘Skills(스킬)’에서는 스킬에 대한 분류와 일하면서 알아두면 좋을 스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한 조직에서 꾸준히 외길 인생을 걸으며 성장하는 것도 좋지만, 사람이 처음부터 나의 모든 길을 예측하고 걸어갈 수 없듯 더 원하는 분야와 더 좋은 도전 기회를 찾아 이직하는 일 역시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7장 ‘현재를 넘어 다음 단계로’에서는 이직을 위해 거쳐야 하는 필수 과정인 이력서 작성, 인터뷰 준비, 합격 후 연봉 협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참고할 만한 방법을 수록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어떤 식으로 일하고 커리어를 개척해나갈지 감이 잡혔다면 이 책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이 밖에 번외편으로 ‘언택트 시대의 일하는 방식 변화’에 대한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을 제시한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의 생활양식을 완전히 바꾸어버렸다. 이는 업무 방식에도 큰 변화를 불러왔다. 코로나19가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언택트(Untact)’ 문화라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대면 업무로 진행했던 다양한 활동 중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비대면 업무로 전환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

저자는 여행 제한으로 인한 글로벌 협력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대면과 연관된 온라인, 모바일 콘텐츠 사업이 활황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문화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툴에 대한 숙지를 서둘러야 하고, 자신이 하는 일 중 온라인화할 수 있는 영역이 있는지 발견해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개인 커리어의 병행을 강조한다. 일하는 공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하고 있을 뿐이어서 어떤 환경에서든 본연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관성으로만 일을 바라보지 않고 새로운 수단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 과감히 뛰어들 수 있는 사람만이 변화하는 시기에 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