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공예 축제인 ‘2019 공예트렌드페어’가 12월 12일(목)부터 15일(일)까지 4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에이(A)홀에서 열린다. 2019 공예트렌드페어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 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 이하 진흥원)이 주관한다.

국내 최대 공예 축제인 ‘2019 공예트렌드페어’가 12월 12일(목)부터 15일(일)까지 4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에이(A)홀에서 열린다. [포스터=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국내 최대 공예 축제인 ‘2019 공예트렌드페어’가 12월 12일(목)부터 15일(일)까지 4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에이(A)홀에서 열린다. [포스터=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올해로 열네 번째를 맞이한 국내 최대의 공예 축제인 ‘공예트렌드페어’는 공예 전문 박람회이자 공예 유통·사업을 위해 마련된 장이다. 올해는 국내외 5개국을 대표하는 공예작가 1,600여 명과 320여 개의 공예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7만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전망이다. 행사장은 주제관, 쇼케이스관, 창작공방관, 브랜드관, 갤러리관, 대학관, 해외관 등으로 구성해 총 646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주제관, 시간의 흐름으로 본 공예

올해 주제관에서는 공예를 하나의 작품으로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그것이 만들어지는 시간의 흐름과 작가의 이야기를 단단하게 구성된 공간 안에 아우른다. 최주연 감독(윤현상재 부사장)이 기획한 주제관은 ‘오브제, 오브제(Object, Objects...)’를 테마로, 소재에 관한 고찰로부터 시작하여 공예가가 어떤 의도로 얼마만큼 인고의 시간을 거쳐 하나의 ‘오브제(Object)’를 선보이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공예는 별개의 ‘오브제(Object)’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사물 ‘오브제(Objects...)’로 표현된다. 주제관을 관통하는 콘셉트는 시간의 흐름과 재료, 생산의 과정과 환경, 사람의 맥락 등 공예를 둘러싼 요인에 초점을 맞추어 ‘그것이 무엇인가’라는 과거 결정적 사고가 아닌, ‘그래서 그것이 무엇이 될 것인가’라는 미래 지향 사고로서의 전환을 유도한다.

개인의 취향을 찾아가는 쇼케이스관

쇼케이스관은 참가사 작품으로 구성하는 공간으로, 공예산업 활성화라는 페어의 목적을 더욱 공고히 한다. 김상윤 감독(리슨커뮤니케이션 대표)은 ‘쇼케이스관’을 ‘시간의 잔상(殘像)’을 주제로 기획하였다. 서로 다른 취향을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겹겹이 쌓인 자연의 시공간을 만들어 나의 취향을 발견해보는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사의 공예품을 다양하게 접하는 동시에 그 안에서 개인의 취향을 마주하는 전시다.

참여 작가의 유통·마케팅 지원

전년도에 이어 ‘공예시장의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국내 구매자는 물론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외국 34개사의 바이어를 초청해 참여 작가들과의 만남, 거래 성사 후의 수출 상담(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는 전년보다 더욱 많은 구매자를 초청하여 현장 거래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또한 청년 공예 작가들이 창의적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우수 작품상’의 상금을 상향조정하였으며, 대학관의 우수작품을 선정하여 상금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행사에 참여한 화랑(갤러리)들이 현장에서 작가를 선정하고, 그 작가들이 해당 화랑에서 기획전시를 하는 ‘아티스트 디스커버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올해 일본, 홍콩, 태국이 참가하는 해외관에서는 자국의 독특한 공예품을 전시한다.

12월 14일에 열리는 공예트렌드페어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세계 공예의 최신 흐름과 유통·마케팅 분야 정보들을 소개한다. 스타일러스(Stylus) CMF 수석에디터 데비 피나티(Dewi Pinatih)의 ‘글로벌 공예트렌드와 윤리적 소재’, MATTER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 시탈 솔란키(Seetal Solanki)의 ‘소재의 변화에 따른 미래’, 프랑스 한국공예 프로모터 류은혜의 ‘글로벌 브랜드와 공예와의 협업사례’, 주제관 감독 최주연의 ‘오브제, 오브제(Object, Objects...)’까지 공예트렌드 관련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는 세션이 열린다.

또한 공예시장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는 ‘2019 국제공예포럼’도 진행된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2019 국제공예포럼’에서는 ‘왜 지금, 공예인가?’를 주제로 논의한다.

‘2019 공예트렌드페어’ 관련 더욱 자세한 사항은 공식 누리집(http://craftfair.kcd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