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5일(현지 시간) 모스크바에서 “제9차 한-러시아 산업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간 산업분야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보]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5일(현지 시간) 모스크바에서 “제9차 한-러시아 산업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간 산업분야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보]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수석대표)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산업통상부 회의실에서 모로조프(Morozov) 러시아 산업통상부 차관(수석대표)을 비롯한 한-러시아 양국 정부대표단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9차 한-러시아 산업협력위원회”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통해 “2018년 6월 한-러시아 정상회담 이후 양국간 경제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산업협력위가 개최된다는 점에 이번 회의의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 통상차관보는 이어 지난 제8차 산업협력위 계기 합의사항의 이행을 점검하고 무역·투자 확대, 이노프롬(러시아 최대 산업박람회) 협력과 조선·플랜트·자동차·농기계·항공·제약·의료기기·금속·기술 등 산업분야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후 ‘한-러시아 산업협력위원회 MOU에 서명하였다.

양측은 이번 산업협력위에서 지난 제8차 산업협력위 계기 합의사항의 이행을 점검하고 △무역·투자 확대, △이노프롬(러시아 최대 산업박람회) 협력, △조선·플랜트·자동차·농기계·항공·제약·의료기기·금속·기술 등 산업분야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2018년6월 한-러시아 정상회담 계기 합의된 한- 러시아 서비스·투자 FTA 협상 개시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2018년8월 유라시아경제위원회에서 개시한 철강 세이프가드 조사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일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면서 어떠한 조치 없이 동 조사를 종료해 줄 것을 러시아측에 요청했다.

양측은 2018년 우리나라가 파트너국가로 참여한 『2018 이노프롬』의 성공적 개최를 높이 평가하고, 향후에도 동 행사의 차질 없는 개최를 위해 양국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이번 산업협력위 계기 『한-러시아 조선해양기자재센터』의 6월5일 개소를 환영하면서 기존 선박건조뿐만 아니라 기자재·기술 등 여타 조선 분야에서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플랜트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동 분야의 새로운 협력기회 발굴을 위해 유망프로젝트 정보공유, 포럼 개최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우리나라는 양국간 기술협력 중요성을 인식하여 2019년 『한- 러시아 기술협력포럼 및 R&D협력다이얼로그』 개최를 제안하였으며, 러시아측은 실무기관 선정(우리측은 KIAT) 등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이번 산업협력위 계기 조선 및 제약·의료기기 분야 각각 『한- 러시아 산업기술협력데스크 설치 및 운영』 MOU 체결을 높이 평가하고, 여타 분야에서도 산업기술협력데스크를 설치함으로써 산업 분야에서 상호 윈-윈의 협력구조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러시아는 1억 4천만 명의 거대시장이자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1위의 자원부국으로서, 우리나라의 對CIS지역 제1위 교역대상국이자 CIS지역 전체 GDP의 80%를 차지하는 신북방정책의 핵심협력국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향후 고위급 회담, 실무회의 등을 통해 이번 산업협력위에서 논의된 사항을 러시아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협력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