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독도 주변 해역 해양미생물에서 항암효과가 있는 신물질 3종을 발견했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김웅서)은 독도 주변해역 퇴적토에 사는 해양미생물에서 항암효과가 있는 3종의 신물질을 발견하고, ‘독도리피드(Dokdolipids A-C)’로 명명하였다고 밝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독도 주변해역 퇴적토에 사는 해양미생물에서 항암효과가 있는 3종의 신물질을 발견하고, ‘독도리피드(Dokdolipids A-C)’로 명명하였다. 독도에서 분리한 Actinoalloteichus hymeniacidonis 179DD-027 라는 균주에서 3종의 람노리피드 계열의 신물질 Dokdolipids A-C를 분리하고 구조를 규명했다. [자료=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독도 주변해역 퇴적토에 사는 해양미생물에서 항암효과가 있는 3종의 신물질을 발견하고, ‘독도리피드(Dokdolipids A-C)’로 명명하였다. 독도에서 분리한 Actinoalloteichus hymeniacidonis 179DD-027 라는 균주에서 3종의 람노리피드 계열의 신물질 Dokdolipids A-C를 분리하고 구조를 규명했다. [자료=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신희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2006년부터 추진한 ‘독도 지속가능 이용 연구사업(연구책임자 박찬홍 박사)’의 일환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하여, ‘독도리피드’가 6종의 암에 항암활성을 보유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독도리피드’는 람노리피드(Rhamnolipids) 계열의 생물계면활성제(Biosurfactant)이다. 생물계면활성제는 샴푸・치약・화장품 등에 활용되는 화학물질로, 최근 합성계면활성제의 위험이 부각되어 생물이 생산하며 부작용이 없는 천연계면활성제가 부각되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이번에 발견한 신물질인 ‘독도리피드’의 활용가능성과 상용화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독도리피드’가 향후 천연계면활성제 개발 등에 활용될 경우 산업적 측면에서도 큰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권위의 해양의약분야 학술지인 ‘마린 드럭스(Marine Drugs)’에 게재(2019. 4. 20)되었으며, 국내특허(2019. 1. 28) 및 국제특허(PCT) 출원(2019. 3. 8)도 완료되었다. 이 ‘독도리피드’ 발견 및 국제학술지 게재는 전 세계에 독도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홍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장은 “독도에는 1만 2천여 종의 다양한 해양미생물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독도의 해양미생물로부터 질병 치료효과가 있는 신물질에 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