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원장 조승환)은 우뭇가사리를 이용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수산물을 활용하여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를 개발하기 위해 ‘수산식품산업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은 해조류인 ‘우뭇가사리를 활용한 대사증후군 개별인정형 소재 개발 및 글로벌 제품화’ 과제의 성과이다. 개발인정형 소재란, 고시 원료(기능이 입증되어 식약처장이 고시ㆍ허가한 품목)이외의 새로운 원료로 안전성‧기능성을 입증시험을 통해 식약처장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말한다.

우뭇가사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장내의 연동운동을 도와 소화를 촉진시켜 숙변제거, 변비해소, 장내 유해 물질을 배출하여 면역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다. 혈관 건강에 좋은 우뭇가사리는 칼로리에 비해 포만감이 높아 이전부터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아왔다.

㈜뉴트리 연구팀은 우뭇가사리 추출물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효능을 입증하여 식약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을 취득했다. [사진=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뉴트리 연구팀은 우뭇가사리 추출물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효능을 입증하여 식약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을 취득했다. [사진=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뉴트리 연구팀은 우뭇가사리 추출물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효능을 입증하여 식약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2019-9호, 우뭇가사리추출물)’을 취득했다. 우뭇가사리 추출물은 지방 분화와 관련된 주요 유전자(PPAR-γ, C/EBP-α)의 발현을 억제하고, 지방 합성 및 축적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도 억제하여 지방 합성과 축적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소재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임상적으로 양호한 안전성을 보였으며, 실험대상자가 우뭇가사리 추출물을 섭취했을 때 체지방 개선 및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내년까지 우뭇가사리 추출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 및 브랜드 개시(론칭)를 추진할 계획이며, 올해 7월부터는 세계적인 제품화를 위한 해외 인증(미국NDI)도 추진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우뭇가사리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소재와 이를 활용한 제품 개발이 국내산 해조류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국민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