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다양한 놀이와 체험, 자연보호 미션 등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행사와 축제가 서울시 6곳에서 열린다.

서울숲(성동구 뚝섬로)에서는 5월 4일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특별한 소풍 ‘그린피크닉’을 개최해 플라스틱 제로업사이클 체험, 쓰레기 헌터 봉사활동,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서약 등 환경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4일과 5일 어린이 방문객은 자신의 꿈과 행복을 에코백에 그려 담아가는 ‘꿈 담아 숲으로’프로그램(300개 한정)을 진행한다.

서울시 6곳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 (시계방향으로) 서울숲 그린피크닉, 보라매공원 소방관 체험, 문화비축기지 밤도깨비 야시장, 어린이대공원 서울동화축제. [사진=서울시]
서울시 6곳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 (시계방향으로) 서울숲 그린피크닉, 보라매공원 소방관 체험, 문화비축기지 밤도깨비 야시장, 어린이대공원 서울동화축제. [사진=서울시]

1일 정식 개원한 서울식물원(강서구 마곡동로)에서는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Welcom day(웰컴 데이)어린이 정원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식물원 어린이정원학교에서는 탐험일지 쓰기, 종이식물 키트 만들기, 컬러링북 색칠하기 등 체험활동을 하며, 어린이정원사 테마로 꾸며진 포토존에서 가족과 추억의 순간을 남길 수 있다. 생태영화관에서는 나비와 꿀잡이새를 주인공을 한 생태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며, 정원사 소품과 식물을 주제로 페이스페인팅도 할 수 있다.

서울식물원은 열린숲, 호수원, 주제원, 습지원 총 4개 공간으로 구성되는데 야외 주제정원과 12개 도시 식물을 전시한 온실 식물문화센터가 포함된 주제원에 한해 유료로 운영되며(성인 5천원, 청소년 3천원, 어린이 2천원), 열린숲과 호수원, 습지원은 상시 무료 개방한다. 입장료는 2일부터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하며, 올해 말까지 제로페이로 결제시 30% 감면받을 수 있다.

보라매공원(동작구 신대방동)에서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린이날 놀이한마당’이 펼쳐진다. 공군본부, 동작소방서, 보라매안전체험관 등 7개 기관이 참여하는 놀이한마당에서는 파일럿 체험, 소방관 체험, 화재 연기 피난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활동과 미아방지 명찰 만들기, 나만의 소원 만들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보라매공원 독서실 옆 광장에 팜업놀이터가 열리고 인조잔디구장에서는 탱탱볼을 제공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다. 이날 공군 군악대 공연, 공군 의장대 사열, 청소년 동아리 공연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생태공원이 된 월드컵공원(마포구 상암동)에서는 ‘그린키즈 모여라! 초록놀이터’가 5일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정원박람회 정원 ‘평화의 공원’에서 운영된다. Green(그린), Playing(플레잉), Making(메이킹) 3가지 주제로 자연과 가까워지는 놀이와 쓰레기 감소를 위한 분리배출 게임, 지구를 생각하는 만들기 등 10종의 미션을 통해 ‘초록영웅’이 되어볼 수 있다. 공원에 사는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맹꽁이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환경보호 미션도 수행할 수 있고, 공원에 버려지는 종이박스를 재활용한 대규모 박스놀이판이 펼쳐진다. 젠가와 보드, 빙고, 숨바꼭질 등 게임을 접목한 생태보고 미션도 수행한다. 미션을 완료한 어린이는 ‘초록영웅’을 증명하는 망토를 입고 댄스파티에 참여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제8회 서울동화축제’가 5월 4일부터 6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와글와글 동화나라 폴짝폴짝 놀이터’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 기간 중 5일 당일에는 어린이대공원 사거리부터 왕복 6차선 도로를 통제해 ‘알록달록 바닥드로잉’ ‘와글와글 퍼레이드’ 등이 진행되며, 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는 ‘번개맨’ ‘고고다이노’ 등 캐릭터가 등장해 신나는 공연을 펼친다. 이외에도 대공원 중앙로에서는 다양한 마임과 마술에 참여할 수 있는 버스킹 공연, ‘왁자지컬 신나는 에어놀이터’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내손으로 만드는 동화‧숲속의 동화가면 만들기‧드림캐쳐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문화비축도시(마포구 성산동)에서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문화재단 주관으로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과 밤도깨비야시장’이 열린다,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에는 해외초청작 4개, 국내초청작 10개의 공연과 서커스, 전시, 체험 등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혼잡한 곳을 방문할 때 미아방지 이름표를 준비해 혹시 모를 불상사를 예방하고 가족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즐길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