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봉준호 감독의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SNS를 통해 봉준호 감독의 제7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축하하고 “수상작 '기생충'이 지난 1년 제작된 세계의 모든 영화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며 “매우 영예로운 일이다. 우리 영화를 아끼는 국민들과 함께 수상을 마음껏 기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감독부터 배우와 스태프, 각본과 제작 모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 잘 알고 있다.”며 “'기생충'에 쏟은 많은 분들의 열정이 우리 영화에 대한 큰 자부심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열두 살 시절부터 꾸어온 꿈을 차곡차곡 쌓아 세계적인 감독으로 우뚝 선 '봉준호'라는 이름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우리의 일상에서 출발해 그 일상의 역동성과 소중함을 보여준다”며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 삶에서 찾아낸 이야기들이 참 대단하다. 이번 영화 '기생충'도 너무 궁금하고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한국영화 100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다”며 문 대통령은 “오늘 새벽 우리에게 전해진 종려나무 잎사귀는 그동안 우리 영화를 키워온 모든 영화인과 수준 높은 관객으로 영화를 사랑해온 우리 국민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한류 문화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며 다시 한 번 수상을 축하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올해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한국영화 사상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사람은 봉준호 감독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