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2018년 원조규모는 23.5억불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 중 15위를 유지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는 4월 10일(현지시간 오후 3시 한국시간 오후 10시) 개발원조위원회(DAC: 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 회원국의 2018년 공적개발원조(ODA) 잠정통계를 발표했다.

201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DAC 회원국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실적(잠정). [자료=OECD)
201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DAC 회원국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실적(잠정). [자료=OECD)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8년 원조규모는 양자원조 증가 등으로 2017년(21.5억불)과 비교해 9.2% 증가한 23.5억불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 회원국 중 15위(2017년 15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경제규모 대비 원조수준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 대비 공적개발원조 비율은 전년대비 0.01%p 증가한 0.15%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2018년 공적개발원조는 23.5억불이며 양자원조 17.3억불(73.5%), 다자원조 6.2억불(26.5%)로 구성됐다. 양자원조 가운데 무상원조는 11.3억불로 전년대비 8.9% 증가했으며, 차관을 제공하는 유상원조는 6억불로 전년대비 13.3% 증가했다. 양자원조의 지역별 비중은 아시아 45.8%, 아프리카 26.5%, 중남미 10.0% 순으로 나타났다. 소득그룹별로는 저소득국과 하위중소득국에 각각 20.6%와 49.0%를 지원하였으며, UN 분류 기준에 따른 최빈국 대상으로는 전체 양자원조 중 35.3%를 지원했다. 분야별로는 교육(3억6천8백만불), 보건(2억7천2백만불) 등 사회 인프라와 에너지(4억7천만불), 교통 및 물류(4억4천5백만불) 등 경제 인프라 두 분야 지원이 양자간 원조의 72.5%를 차지했다.

다자원조 지원규모는 6.2억불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UN(△326만불)에 출연은 일부 감소하였고, 세계은행(1천985만불), 지역개발은행(1억778만불)에 출연·출자는 증가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 DAC 회원국 전체 공적개발원조 규모는 1,530억불(증여등가액)이며, 경제규모 대비 원조수준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ODA/GNI) 평균은 0.31%이다.

주요국가의 국민총소득 대비 공적개발원조 비율(ODA/GNI)은 영국이 0.7%, 독일 0.61%, 미국 0.17%, 일본 0.28%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DAC 총 29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17개국은 공적개발원조 규모가 증가한 반면, 12개국은 감소했다. ODA 규모가 감소한 주요 국가 중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그리스 등은 공여국내 난민비용 감소, 일본은 다자원조 감소 등에 기인한다.
2018년 ODA 확정통계는 2019년 1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