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지난 21일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121번 학교에서 ‘작은도서관’ 3개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관으로 울란바토르 지역 121번 학교, 교육종합학교, 아르항가이 지역 스포츠학교 재학생 청소년 3,500여 명이 문화수혜를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교육‧문화 분야 공적개발원조의 하나인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사업으로, 몽골에서는 2012년부터 울란바토르에 5개관, 돌고노비 3개관, 허브드 3개관, 오브스 4개관, 아르항가이 1개관을 조성되었다.

우리 정부가 지난 21일 몽골 울란바토르 121번 학교에서 교육 및 문화분야 공적개발원조사업으로 추진한 '작은도서관' 3개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우리 정부가 지난 21일 몽골 울란바토르 121번 학교에서 교육 및 문화분야 공적개발원조사업으로 추진한 '작은도서관' 3개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개관식에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지역문화정책관, 몽골 교육문화과학부 문화예술정책국 세르겔렝(B. Sergelen)국장,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박은정 서기관과 121번 학교 교직원 및 재학생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121번 학교 재학생 100여 명이 한국 전통악기 꽹과리를 만들고 몽골 전통악기 마두금과 합주하며 한‧몽 양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문체부 전병극 지역문화정책관은 “몽골의 교육문화 기반 시설 개선을 위해 도서관 환경을 개선하고 도서와 기자재를 지원해왔다. ‘작은도서관’이 지역 내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몽골학생들이 ‘작은도서관’을 통해 학습능력과 독서문화를 키우고 있어 기쁘다.”며 “몽골 아이들의 상상력과 꿈이 계속 자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몽골 교육문화과학체육부 세르겔렝 국장은 “한국정부가 지원한 도서관은 결코 작은 도서관이 아니다. 몽골 학생들이 책 속 세상을 여행하며 창의력을 키워 앞으로 양국의 우호관계를 이끌어나갈 주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번 ‘작은도서관’에는 몽골 교육문화과학부 지정 필독 도서를 비롯해 몽골어로 번역된 한국 문학작품 등 도서 총 6,000권이 지원되었다. 아울러 케이팝(K-Pop), 한국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한국 문화 콘텐츠 120개, 컴퓨터와 프로젝터 등 멀티미디어 기자대도 지원되어 현지 학생들의 호응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13개국에 ‘작은도서관’ 123개를 조성했으며 오는 9월에는 베트남 남딘성에 3개관, 11월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 3개관을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