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11일은 서점의 날이다. 서가에 꽂혀있는 책(冊)과 줄이어 서점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연상케 하는 날짜로, 전국 서점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17년 제정되었다. 제3회 서점의 날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1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전국 서점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9년 서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단법인 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이종복)의 ‘2020 비전’ 발표로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1949년부터 현재까지 지역서점의 역사와 활동을 담은 영상을 상영했다.

올해 지역의 문화발전에 기여한 서점인의 노력을 치하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올해의 서점인상, 우수 조합상, 전국 서점인이 직접 선정한 2019 올해의 책‧작가 및 공로상, 감사패 수여식이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에는 불광서점 최낙범, 신성지서림 채복희, 예일문고 박우형, 명동문고 이옥재, 제일서적 윤윤옥 씨가 수상했고, 올해의 서점인상은 리틀존 영통문고 김연태, 노다지서점 여충열, 동북문고 주백선 씨가 수상했다. 우수조합상은 전주조합이, 공로상은 비상교육, 출판유통진흥원 최성구 씨, 감사패는 김달수 경기도의회 의원과 민락서점 김성진, 전성서림 박대춘, 교문서적 서동환, 광동문고 양수열 씨가 수상했다.

서점인이 선정한 올해의 책은 김숨 작가의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현대문학)’와 김영민 작가의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어크로스)’, 임홍택 작가의 ‘90년대생이 온다(웨일북)’, 권혁재 작가의 ‘권혁재의 핸드폰 사진관(동아시아)’, 황영미 작가의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문학동네)’ 등이다. 그리고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작가는 조정래 씨이다.

이날, 지역서점 발전을 위한 학술회의에서는 영국 언론인 테아 레나르두치(Thea Lenarduzzi)가 ‘영국과 유럽의 지역서점 현황과 마케팅 전략’을 발표하고, 터키문화원 한국총책임자 외즈귀르잔 이을드즈(Ozgur Can Ylidiz)가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한국 서점과 터키서점 교류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한 기념식 행사장에서는 서점인들이 기증한 물품으로 구성된 ‘서점 박물관’과 서점인이 선정한 올해의 책을 주제로 구성한 ‘올해의 책 오토마타’전시가 있었다.

현재 전국 40개 서점에서는 지난 10월부터 주말마다 서점별 개성에 따라 독자와 작가가 어울려 소통의 가치를 발견하는 공감형 책문화 프로그램 ‘어디가서(書) 동네서점가서(書)를 진행 중이다. 평소 독서를 즐기는 스타를 선정해 격려하고, 스타들이 지역서점에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책 읽는 스타 응원하기‘ 등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각 서점 현장과 온라인 등에서도 다양한 참여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11월 29일까지 노트 및 도화지에 가까운 지역서점 이름과 응원메시지를 써서,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 또는 페이스북에 해시태그#서점의날#11월11일#지역서점과 함께 올리면 매주 금요일 10명을 추첨해 문화상품권 2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또한 11월 22일까지 우리 동네 서점에 방문해 부착된 2019 서점의 날 포스터 또는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 이미지 또는 지역서점 간판 또는 매장 전경이 드러나는 인증사진을 찍어 서점의 날 홈페이지 이벤트 게시판에 첨부하면 100명에게 문화상품권 2만원을 지급한다.

‘서점의 날’ 행사에 대한 정보는 서점의 날(http://www.bookstore.day.or.kr)과 한국서점조합연합회(http://kfoba.or.kr), 서점온(http;//www.booktown.or.kr)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