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국가무형문화재 제90호 ‘황해도평산소놀음굿’ 보유자 이선비(李先妣, 1934년생) 씨를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하였다.
 

국가무형문화재 제90호 ‘황해도평산소놀음굿’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이선비 보유자. [사진=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제90호 ‘황해도평산소놀음굿’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이선비 보유자. [사진=문화재청]

지난 1992년 7월 1일, ‘황해도평산소놀음굿’ 보유자로 인정받은 이선비 씨는 평생 해당 종목의 보전‧전승과 보급을 위해 헌신했으나,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활발한 전승활동이 어려워졌다. 문화재청은 이선비 씨의 그간 전승 활동과 공로를 예우하기 위해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하였다.

황해도 평산(平山)지방의 소놀음굿은 볏짚이나 가마니 등으로 소모양을 만들어 사람이 이것을 쓰고 마부가 소를 몰고 다니면서 춤을 추고 노래와 대사를 하는 형식의 굿놀이다. 무당이 펼치는 굿판에서 연극형태의 연희가 펼쳐지며, 농사의 풍년과 장사의 번창 그리고 자손의 번영을 기원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전승에 헌신해 온 고령의 보유자들을 명예보유자로 인정해 나감과 동시에 신규종목 지정과 보유자 인정을 꾸준히 확대하여 무형유산 전승의 토대를 다져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