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스마트제조 기술 수준을 조사, 분석한 결과 한국은 미국보다 2.5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제조기술은 디지털 기술-제조가 통합하여 제조 全과정이 연결화・지능화되어 제조현장의 문제 해결한다. 新시장 요구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토록 하는 미래형 제조기술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스마트제조기술 연구·개발(R&D) 로드맵 완성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스마트공장추진단이 2018년 8~12월 한국·미국·중국·독일·유럽연합(EU)·일본 6개국의 기술 수준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분야는 주요 6개국 통신·공장운영시스템·생산 현장·사물인터넷(IoT)·제어시스템·비즈니스·플랫폼 등 7개 분야의 25개 세부기술이다.

미국과의 기술 격차는 독일이 0.4년으로 가장 짧았고 일본(1.5년), EU(1.5년), 중국(3.1년) 순이었다. 미국의 기술 수준을 100%로 봤을 때 독일은 93.4%, 일본은 79.9%, EU는 79.6%, 한국은 72.3%, 중국은 66.0%였다.

한국은 7개 분야 중 통신·공장운영시스템 등 2개 분야에서 선도 그룹에, 생산 현장·IoT·제어시스템·비즈니스·플랫폼 등 5개 분야에서는 추격그룹에 속했다. 25개 세부기술 기준으로는 인터넷통신은 최고 기술을 보유, 산업용 통신・MES 등 5개는 선도그룹, 머신비전・모션컨트롤러 등 16개는 추격그룹, PLM, DCS, CAx 등 3개는 후발그룹이었다.

한편 이날 열린 ‘스마트제조기술 R&D 로드맵’ 완성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작업 방향을 논의하였다. ‘스마트제조기술 R&D 로드맵’은 2018년 말부터 스마트제조 수요・공급기업, 전문기관 등이 함께 모여 로드맵 수립에 착수하였고, 공청회 등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3월 말 스마트공장 엑스포를 계기로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로드맵이 완성되는 올해를 ‘스마트제조 기술 혁신 원년의 해’로 삼고, 로드맵 기반의 체계적인 R&D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로드맵은 자동차・전자 등 국내 주력산업에 적용을 목적으로 한 실용형 로드맵으로, 이번 로드맵을 계기로 스마트공장제조핵심기술개발(116.2억원), 스마트공장협업패키지기술개발(61.9억원), 스마트공장 테스트베트구축(45.9억원) 등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또한, 기술개발 이외에도 인력・수출・시장확대 방안 등 다양한 정책 과제를 발굴하여 ‘스마트제조산업 육성방안’을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