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1월이 필요한 아이들
인생의 1월이 필요한 아이들
  • 김나옥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교장
  • k-spirit@naver.com
  • 승인 2019.01.0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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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나옥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교장

기해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새해는 희망이고 긍정이며, 낡은 일상과 정신이 새로 날개를 달고 차오르는 용기를 주기에, 어려운 일이 있음에도 매번 우리에게 선물이다. 새해 첫날에 떠오르는 태양의 세례를 받고자 사람들은 산으로 바다로 떠난다. 경건하고 깊은 종소리의 울림에 묵은 것들을 실어 보내고 비우고자 타종식을 한다. 화려한 축제들도 펼쳐진다.

김나옥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교장
김나옥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교장

때 묻은 눈과 귀를 씻고 희망으로 축하하며 맞이한다. 그리고 앞만 보고 달리는 삶에서 벗어나 어디로 가는지 방향을 돌아보고, 꼭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세운다. 우리 뇌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우고 자신도 몰랐던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것은 정확한 목표 선택이다. 새해를 시작하고 설계하는 시간, 1월은 우리가 가진 내면의 지혜를 마주하게 해 준다. 우리는 모두 인생도 방향과 목표를 찾아 설계하는 지혜의 시간이 필요하다.

매년 연말에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전국학습관별로 꿈을 찾는 1년 동안 성장한 스토리를 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발표한다. 지난 12월 마지막 주에 대전학습관 발표회에서 최근 대학 합격통지를 받은 세 명 인성영재 학생들의 발표를 들었다.

첫 번째 학생은 초등학교 때 가까운 친척의 자살을 목격하고, 이어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일찍이 상처와 죽음을 겪는 동안 장례지도사들이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돕는 모습을 보았다. 자신도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벤자민학교를 다니는 동안 다양한 도전활동과 관련 분야 멘토의 멘토링을 받으며 꿈을 다졌고 이번에 전문대학 장례지도학과에 합격하여 기쁘다고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두 번째 학생은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오기 전에는 의사인 아버지와 약사인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성적으로 말할 수 없는 큰 스트레스를 오랫동안 받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에 빠져있었다. 벤자민학교에 와서 많은 체험을 통해 자신의 용기와 리더십을 발견하며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아픈 사람들을 돕는 남자 간호사가 되는 꿈을 찾게 되어 이번에 간호학과에 합격한 스토리를 발표하여 환호를 받았다

세 번째 학생은 벤자민학교에서 매일 같이 세상 속에서 다양한 체험과 만남을 통해 지구와 사회와 자신이 하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지구시민 정신을 널리 전하려면 온라인 미디어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부에 입학하게 되었다고 발표하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인성영재들의 당당한 스토리는 깊은 감동을 주었다. 세 학생의 공통분모는 부모나 선생님, 세상으로부터 주어지거나 맡겨진 꿈이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꿈을 찾고 스스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도전하고 부딪치면서 자신에게 정말로 의미 있는 것을 찾았으며, 그 꿈을 통해서 더 행복한 세상, 더 건강한 지구가 될 수 있도록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만의 인생 스토리를 계속 창조해가고 있다.

이렇게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꿈을 찾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인생이 새해라면 꿈과 목표를 정하는 1월과 같은 시간, 일출과 타종에 눈과 귀를 씻고 깊이 집중하여 자신의 뇌에 질문하고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것과 같은 지혜의 시간이 필요하다.

모든 인성영재들이 그러하듯이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발표하는 세 학생들은 더없이 빛나고 당당하고 행복해 보였다. 무한경쟁으로 내달려 쟁취해 낸 타이틀이 아니라 스스로 부딪치고 숙성시키며 빚어낸 자신감과 인성의 빛이다.

우리 사회 청년들의 가장 큰 어려움 중에 하나가 모든 것을 다해 오직 하라는 대로 열심히 공부만 했는데 그렇게 진학한 대학의 학과가 자신에게 맞지 않아서 고민이라고 한다. 120세를 살 수 있는 시대, 긴 인생을 행복과 보람으로 살아나가기 위해서 인생의 목표와 설계는 가장 중요한 10대 청소년기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준비되어야 한다. 꿈은 지식으로 찾는 것이 아닌데 지식 공부의 맹신에 빠져 우리는 아이들에게 1월이 없는 새해, 꿈이 없는 삶을 계속해서 내달리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는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지금 하고 있는 교육에 많은 예산을 들이는 것보다 모든 고등학생 아이들을 1년간 혼자 해외여행을 하도록 지원하면 최고의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활기찬 생명력과 자신감, 인성과 창의성을 갖추고 인류와 지구를 사랑하는 글로벌 지구시민 인재가 될 수 있는 파격적인 1년 프로젝트 뇌과학에 기반한 교육법을 제시한 것이다. 그것을 현실에서 실천하는 학교가 벤자민인성영재학교다. 인성영재 아이들은 모두 자신만의 특별하고 의미 있는 1년간의 여행을 한다. 교실이 아닌 삶의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과 사회, 지구를 돕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다양한 상황을 만나고, 감추어져 있던 자신의 진짜 모습을 만나면서 꿈을 찾게 되는 놀라운 여행이다. 부푼 희망으로 새해를 시작하며 목표를 세우는 인생의 1월과 같은 시간이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관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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